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과거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2018년 제기한 ‘조폭 연루설’이 자신을 향한 각종 정치·사법 리스크의 출발점이었다고 규정하며 제작진과 사측에 공개적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방송은 2018년 7월 21일 방영돼 이 대통령(당시 경기지사)의 성남 관련 인사·사업 관계를 문제 삼았고, 이후 논란은 2022년 대선(0.73%포인트 차 낙선) 국면과 맞물려 재확산했다. 청와대는 보도 정정보도와 언론중재법상의 후속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고, SBS는 같은 날 밤 공식 사과문을 냈다.
핵심 사실
- 2018년 7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과거 업무 관계와 변호 이력 등을 근거로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 방송 후 이 대통령 측은 해당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과 SBS 사장을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 이 의혹은 2021년 9월 제기된 대장동 의혹 등과 결합해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0.73%포인트 초박빙 낙선과 연결돼 거론됐다.
- 대선 이후 이어진 수사·재판 과정은 이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정치·사법적 부담을 가져왔다고 당사자는 주장한다.
- 청와대는 3월 19~20일 관련 보도를 낸 언론사에 기사 수정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미이행 시 언론중재법의 ‘추후보도청구권’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2026년 3월 20일 SBS 제작진은 해당 방송의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 이 대통령은 과거 허위·과장 보도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론을 비판해 왔고, 최근에도 관련 판결(장영하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언론의 정정보도 부재를 지적했다.
사건 배경
문제의 방송은 2018년 성남 지역과 연루된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일부 행적을 다뤘고, 프로그램은 해당 내용을 토대로 이 지사의 과거 변호 활동과 지역 인사들과의 연계를 의심하는 형식으로 보도했다. 당시 보도는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의 정치 공세와 결합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졌고, 2016년 개봉작 영화 ‘아수라’의 특정 장면이 대선 국면에서 인용되는 등 문화콘텐츠까지 선거 프레임에 끌어들여졌다.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근거 확인과 반론 보도의 충실성 여부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 대통령 측은 해당 사업가가 과거 폭력조직 출신인지 몰랐고, 가족의 억울함을 들어 변호·업무를 수임했다고 해명했으나, 방송 이후 일부 언론 보도가 의혹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21년 제기된 대장동 의혹이 더해지면서 특정 의혹들이 선거 국면에서 재확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주요 사건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행사에서 그알의 방송을 ‘조작 방송’이라고 규정하며 제작진과 사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 발언 직후 청와대 관계자는 2018년 방송이 ‘낙인’을 찍은 계기였다고 설명했고, 정부 측은 보도 정정 요구와 함께 언론중재법을 통한 권리 행사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개적 대응은 과거 보도로 촉발된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이와 관련해 SBS는 같은 날 밤 해당 편의 일부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제작진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은 당시 방송에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점을 인정하는 취지였고, 방송사 측은 사실관계 확인과 반론 수렴에 미흡함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제작진 및 사장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했던 전력을 상기시키며 이번 요구를 단호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청와대는 또한 19일 쟁점이 된 팟캐스트·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의 허위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초기 진압’을 시도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유튜버의 비자금·군사정보 유출 주장에 대해 방송 하루 만에 강한 비판을 내놓았고, 해당 유튜버는 곧바로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등 파장이 짧게 마무리된 사안도 있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이번 갈등은 한 보도 한 편이 장기간에 걸쳐 정치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로 해석된다. 2018년 보도 이후 의혹은 여러 언로를 통해 확대·재생산됐고, 2022년 대선의 초박빙 결과는 그런 누적된 이미지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시켰다.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는 단일 사건의 초기 프레이밍이 장기적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일 수 있음을 지적해 왔다.
둘째, 언론의 책임과 보도의 오류에 대한 보상 메커니즘이 재검토되고 있다. 청와대가 언론중재법의 후속보도청구권을 거론한 것은 정정보도·사과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다만 행정부가 직접 언론 보도를 문제 삼는 방식은 표현의 자유와 권력 간 긴장 관계를 낳을 수 있어 균형 있는 접근이 요구된다.
셋째, 이번 사건이 여론의 신뢰성과 선거 과정의 공정성에 미치는 파장은 정치적 분열이 심한 상황에서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진위가 확정된 사안은 정정보도와 법적 판단으로 바로잡을 수 있지만, 초기 의혹이 만들어낸 이미지·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향후 선거·정치 담론에서 정보 검증과 언론의 수정·정정 관행에 대한 제도적 보완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교 및 데이터
| 연도 | 주요 사건 |
|---|---|
| 2007 | 이 전(前) 변호 활동: 국제마피아파 소속 조직원 변호인 명단 관련 |
| 2016 | 영화 ‘아수라’ 개봉 — 대선 국면에서 이미지 차용 사례로 재거론 |
| 2018-07-21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관련 편 방송 |
| 2021-09 | 대장동 의혹 제기 — 기존 의혹과 결합 |
| 2022 | 대선: 이재명 0.73%포인트 차 낙선 |
| 2026-03-20 | 이 대통령 공개 사과 요구·SBS 제작진 사과문 발표 |
위 표는 본 사건과 연결된 주요 연표를 정리한 것이다. 연도와 사건을 비교하면 초기 언론 보도(2018년)가 이후 정치적 사건들과 어떻게 교차했는지 한눈에 확인된다. 이러한 타임라인은 특정 보도 한 건이 장기간 누적돼 정치적 비용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반응 및 인용
다음 인용들은 사건 전개와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 각 발언은 발표 주체와 상황을 함께 제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해당 편은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SBS 제작진 공식사과문(2026-03-20)
해당 사과문은 방송 내용 일부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프로그램 전체 의도와 취지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방송사 내부의 제작 관행과 사실 확인 절차가 당시 충분했는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2018년 방송이 특정인의 이미지에 낙인을 찍은 면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 발언(2026-03-20)
청와대 발언은 과거 보도가 현재의 정치·사법적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정부 측의 인식을 드러낸다.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와 책임 추궁을 요구할 근거로 해당 발언을 제시했다.
“보도 오류가 장기적 정치 결과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언론법·미디어 전문가(인터뷰)
전문가는 언론의 초기 프레이밍이 여론 형성 과정에서 지닌 지속성을 지적하며, 보정 메커니즘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불확실한 부분
- 2018년 방송이 2022년 대선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정량적 인과관계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 일부 주장(검찰·언론·정치세력이 조직적으로 결합해 특정 인물을 제거했다는 주장)의 구체적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총평
이번 사태는 단일 시사보도의 파급력이 정치적 운명과 결부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2018년의 보도는 이후 여러 사건과 결합하며 장기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쳤고, 당사자는 이를 정치·사법적 위기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정부 측의 공개적 대응과 방송사의 사과는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권력의 언론 개입 가능성 사이에 균형을 요구하는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언론사들의 정정보도·사과 관행과 그 실효성, 둘째, 법적 절차(민형사·중재)로 사건을 정리하는 과정의 투명성, 셋째, 정치 담론에서 잘못된 정보가 장기간 누적되는 구조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방지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다. 이들 모두가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와 공적 신뢰 회복에 결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