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격침” 위협에도 이란, 기뢰 또 뿌렸다…“종전 후 제거 가능” – 한겨레

핵심 요약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23일(현지시각)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추가로 부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액시오스는 이번에 설치된 기뢰가 100개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며, 미 국방부는 완전 제거에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을 즉시 격침하라고 촉구했고, 미 해군은 기뢰 대응 함정과 수중 드론 등을 동원해 탐지·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비공개 평가에서는 본격적 제거가 ‘전쟁 종료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와 상황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핵심 사실

  • 액시오스는 23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IRGC 해군이 이번 주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추가 부설했다고 보도했다.
  • 액시오스는 전문가 추정으로 이번에 설치된 기뢰가 100개 미만이라고 전했지만, 미군은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 미 국방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완전 제거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내부 평가를 의회에 보고했다.
  • 워싱턴포스트의 비공개 평가에 따르면 일부 기뢰는 GPS를 활용해 원격으로 부설돼 탐지가 어렵고, 해당 해역에 20개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 미군은 기뢰 대응을 위해 수중 드론, 기뢰 대응함, 헬리콥터, EOD(폭발물 처리) 다이버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초기 미 군사타격으로 이란의 대형 기뢰 부설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해안가에는 여전히 비축분이 남아 있다.
  •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의 합류로 중동에 전개된 미 항공모함은 총 3척이 됐고, 해상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 이란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건 배경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분쟁이 발생하면 국제 해상교통과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준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양측은 해상에서의 압력과 보복을 통한 전략적 우위 확보를 시도해 왔다. 이란은 기뢰와 비대칭 전력을 통해 비교적 저비용으로 해상 운항에 위협을 가할 수 있으며, 과거에도 기뢰 위협은 유류 운송과 상업항로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

미국은 초기 공습과 정밀타격으로 이란의 일부 대형 기뢰 부설 능력을 급속히 약화시켰다고 평가하지만, 기뢰는 소형선박과 해안 저장고에 분산 보관될 수 있어 완전 제거가 어렵다. 기뢰 탐지·제거(MCM)는 고도의 전문 장비와 인력,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며, 분쟁 중인 해역에서는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 현장 작업이 제한된다. 이런 점에서 미군의 현장 대응과 비공개 평가 간 설명 차이는 전략적·정책적 선택을 반영한다.

주요 사건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번 주 초 IRGC의 기뢰 부설 움직임을 사전에 탐지하고 추적했다. 탐지 사실은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은 즉시 격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즉각 기뢰 대응함과 수중 무인체계를 투입해 해역 정찰과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

반면 미 국방부의 비공개 평가(워싱턴포스트 보도)는 현장에서의 본격적 제거가 전쟁이 끝난 뒤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평가는 일부 기뢰가 원격 부설·원격 기폭 기술을 갖춰 탐지가 어렵고, 섬·해안선 근처에 은닉된 물자들이 있어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헬리콥터, 드론, EOD 다이버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면서도, 안전과 작전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

동시에 미 해군의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중동 작전 책임 구역에 도착하며 미 해군 전력은 항공모함 3척 체제로 확대됐다. 미군의 해상 전개 강화는 이란의 해상 활동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동시에 민간 선박의 안전 항로 확보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기뢰 추가 부설은 이란의 해상 억지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제한적·비대칭 무기인 기뢰는 해상 교통을 교란해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수단이 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란으로서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높은 전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미군의 공개 발언과 내부 평가의 괴리는 정보·정책 메시지의 차이를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침’ 경고는 즉각적 억제를 표명하는 반면, 국방부 내부 분석은 현실적 제약(탐지·제거의 난이도, 전장·안전 상황)을 근거로 장기전을 가정하고 있다. 이는 군사적 수단과 외교·정보 전략의 병행 작업 필요성을 부각한다.

셋째, 경제적 파급도 무시할 수 없다. 호르무즈해협의 항로 불안은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 국제사회는 항로 안전 보장과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비교 및 데이터

기뢰 관련 주요 수치 비교
항목 초기 피해·파괴 이번 기뢰 추정
대형 기뢰 부설선박·저장시설 90% 이상 파괴(미측 보고)
이번에 부설된 기뢰 추정치 액시오스: 100개 미만(추정) 워싱턴포스트 보도: 해당 해역 20개 이상 가능성(비공개 평가)
기뢰 제거 소요 미 국방부 평가: 최대 6개월 미군 검토: 헬기·드론·EOD 다이버 투입

위 표는 공개·보도된 수치와 내부 평가를 비교한 것으로, 추정치와 확인된 수치가 혼재해 있다. 특히 ‘몇 개’의 기뢰가 실제로 배치됐는지는 계속 변동 가능성이 크다. 제거 기간(최대 6개월)은 접근성, 탐지율, 기상·전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응 및 인용

미 행정부와 보도 기관의 서로 다른 설명이 나오면서 공적·비공개 반응을 함께 정리한다.

“소형 선박이라도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배를 즉시 격침시키라고 명령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직접 글을 올려 강경한 조치를 예고했고, 이는 공개적 억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런 발언과 현장 작전의 실제적 위험·법적 절차는 별개로 검토돼야 한다.

“호르무즈해협의 기뢰 제거는 전쟁 종료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

미 국방부(워싱턴포스트 보도, 비공개 평가)

미 국방부의 비공개 평가는 탐지·제거의 복잡성과 현장 위험성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 평가가 공개되면서 군사적 현실과 정치적 메시지 간 간극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배치된 지뢰가 100개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다.”

액시오스(미 당국자 인용)

액시오스는 정보 소스를 인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기뢰가 이번에 설치됐을 것이라고 전했으나, 미군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추정치는 향후 추가 정보로 수정될 수 있다.

불확실한 부분

  • 실제 부설된 기뢰의 정확한 총수는 공개되지 않아 추정치(100개 미만 vs 20개 이상) 간 차이가 존재한다.
  • 일부 기뢰의 GPS 원격 부설·원격 기폭 여부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탐지 난이도에 대한 구체적 기술 정보가 부족하다.
  •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아 배설 동기·지휘체계 관련 정보는 확정적이지 않다.

총평

이번 사안은 해양 안보와 국제 에너지 시장을 연결하는 복합적 위기다. 이란의 기뢰 부설 행위는 단기적으로는 지역 억지력 강화와 상대적 비용 대비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선박 운항의 불확실성 증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후폭풍을 낳을 수 있다.

미국의 공개적 강경 발언과 국방부 내부 평가의 차이는 향후 대응의 유연성 필요성을 시사한다. 실무적으로는 탐지·제거 역량을 늘리고 다국적 협력을 통해 민간 항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이다. 독자는 향후 미군의 추가 정보 공개, 이란의 공식 반응, 국제사회의 항로 보호 조치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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