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중심 CBTp, 정신증·PTSD 동반 환자서 효과·안전성 입증 – 메디칼업저버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2020년 10월 1일~2023년 3월 20일 5개 기관에서 진행한 무작위임상시험(STAR 연구) 결과, 정신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동반된 성인 환자에서 외상 중심 치료 요소를 통합한 CBTp(외상 중심 CBTp)가 4·9개월 평가 시 PTSD 증상과 관련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했고 안전성 문제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에 등록된 305명(평균 연령 38.9세, 여성 171명[56%])은 외상 중심 CBTp 병행군(154명)과 통상 치료 단독군(151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평가에서 CAPS-5 점수는 외상 중심 CBTp군이 통상군보다 평균 8.67점 더 감소(95% CI -13.41~-3.94, p=0.0003)했고, 관해율·임상적 유의 변화 비율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두 군 모두 연구 관련 예기치 않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핵심 사실

  • 연구 기간 및 대상: 2020-10-01~2023-03-20, 영국 5개 의료기관에서 PTSD와 정신증이 동반된 성인 305명 등록.
  • 무작위 배정: 외상 중심 CBTp 병행군 154명, 통상 치료군 151명으로 1:1 무작위 배정 수행.
  • 평균 연령·성별: 참가자 평균 연령 38.9세, 여성 171명(56%).
  • 주요 결과(1차): CAPS-5 기준 PTSD 심각도에서 외상 중심 CBTp군이 통상군보다 평균 8.67점 더 감소(95% CI -13.41~-3.94, p=0.0003).
  • 관해율: 외상 중심 CBTp군 관해율 50% vs 통상군 22%로 유의한 차이(OR 0.11; 95% CI 0.03~0.32, p=0.0001).
  • 임상적 유의 변화: 외상 중심 CBTp군 45% vs 통상군 27% (OR 4.45; 95% CI 1.59~12.44, p=0.0044).
  • 증상별 효과: 비현실감·이인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PTSD 지표와 망상·편집증·비청각성 환각·자살사고·우울·불안·스트레스·심리적 회복에서 개선 관찰.
  • 안전성: 두 군 모두 연구 관련 예상치 못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신체질환 또는 손상이었다.

사건 배경

정신증 환자에서 PTSD 유병률은 일반 인구보다 최대 5배 높게 보고되어 왔고, 외상 후 증상과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복합 증상군은 항정신병약 등 약물치료에 덜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기능적·임상적 예후가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임상 현장에서는 외상 중심 치료에 포함되는 기억 재처리 기법이 정신병적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해당 방법 적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최근 소규모 연구와 관찰 자료는 외상 중심 치료가 정신증 동반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무작위 대조시험 수준의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외상 중심 치료 요소를 CBTp와 통합해 표준 치료와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임상시험을 설계했다. 연구 설계는 9개월간의 개인맞춤형 통합치료를 적용하고, CAPS-5를 통해 4개월과 9개월 시점의 PTSD 중증도를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았다.

주요 사건(연구 설계·결과 전개)

연구는 성인 PTSD와 정신증 동반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1:1 무작위 배정을 통해 외상 중심 CBTp 병행군과 통상 치료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외상 중심 CBTp는 외상 재처리(trauma-focused) 기법과 정신증 특화 인지행동치료(CBTp)를 결합한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총 9개월 동안 시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CAPS-5 점수 변화였으며, 2차 평가지표로는 PTSD 관해율·개별 증상군·해리·정신병적 증상·기분 증상·사회적 기능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4·9개월 시점에서 외상 중심 CBTp군은 CAPS-5 점수에서 통상군보다 평균 8.67점 더 큰 감소를 보였다(95% CI -13.41~-3.94, p=0.0003). PTSD 관해율은 외상 중심 CBTp군이 50%로 통상군 22%보다 높았고(OR 0.11; 95% CI 0.03~0.32, p=0.0001), 임상적 유의 변화 비율도 외상 중심 CBTp군이 45%로 통상군 2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OR 4.45; 95% CI 1.59~12.44, p=0.0044).

증상별로는 비현실감·이인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PTSD 관련 지표와 망상·편집증·비청각성 환각·자살사고·우울·불안·스트레스·심리적 회복 영역에서 외상 중심 CBTp군이 더 큰 개선을 보였으나, 환청·관계사고·물질사용·사회적 기능에서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연구 관련 예기치 않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양측 모두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분석 및 의미

이번 다기관 무작위임상시험은 외상 중심 치료를 정신증 동반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PTSD 증상과 관련한 임상적 이득이 존재함을 무작위 대조설계로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CAPS-5 기준 유의한 점수 감소와 관해율 상승은 임상적으로도 실질적인 호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외상 중심 기법 적용을 꺼려온 임상가들에게 새로운 근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음성적 환각·망상·편집증·우울·불안 등 여러 정신증 관련 지표에서 개선이 관찰된 것은 외상 중심 접근이 PTSD 증상뿐 아니라 일부 정신병적 증상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환청·사회적 기능 등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어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안전성 결과는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두 군 모두 연구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신체질환 또는 손상이었음을 연구팀은 보고했다. 다만 장기간 추적과 더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의 재현성이 추가로 확보돼야 임상 지침 변화를 논의할 근거가 충분해진다.

비교 및 데이터

지표 외상 중심 CBTp 통상 치료
총 등록수(n) 154 151
CAPS-5 평균 변화(차) -8.67 vs 통상군 (p=0.0003) 기준값 대비 유의한 감소 미달
PTSD 관해율 50% 22%
임상적 유의 변화 45% 27%
중대한 이상반응 보고 없음 보고 없음

위 표는 핵심 수치를 요약한 것으로, CAPS-5 감소치는 외상 중심 CBTp군이 통상군 대비 평균 8.67점 더 감소한 통계적 결과를 반영한다. 관해율과 임상적 유의 변화 비율은 임상적 의미를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하며, 표본 구성과 치료 강도·지속기간 등 세부 설계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반응 및 인용

“정신증과 PTSD가 함께 있는 환자에서도 외상 중심 CBTp는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킹스칼리지런던, 공식 발표 요약)

위 발언은 연구팀이 연구 결과를 종합해 밝힌 취지로, 그간 임상에서 외상 중심 치료 적용을 주저하던 관행에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시험으로서 임상 실무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한다. 다만 다양한 임상 현장 재현성과 장기 추적이 필요하다.”

정신건강 임상 전문가(학계 의견)

전문가는 연구의 설계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보다 긴 추적관찰과 다문화·다기관의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부분(미확인)

  • 장기 효과 지속성: 연구는 9개월 간의 중기 추적을 포함하지만, 1년 이상 장기적 유지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 다양한 임상 환경 재현성: 연구는 영국 5개 기관에서 수행됐으며 다른 국가·의료체계에서의 결과는 미확인이다.
  • 사회적 기능 개선의 한계: 사회적 기능 영역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아 원인과 개선 전략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총평

이번 STAR 연구는 외상 중심 요소를 포함한 CBTp가 정신증과 PTSD가 동반된 환자군에서 PTSD 증상과 다수의 정신건강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하고 안전성 문제도 크지 않다는 무작위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외상 중심 치료 적용에 신중했던 임상 현장에 근거 기반의 치료 선택지를 확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다만 모든 증상 영역에서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았고, 장기 지속성·다기관 재현성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임상 적용 시에는 환자 특성·병력·동반증상 등을 고려한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요구되며, 향후 연구는 다양한 보건체계에서의 실효성과 장기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출처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