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 IP인 ‘뮤’ 기반 사업 전반에서 일정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방치형 RPG ‘뮤: 포켓나이츠’의 예정 업데이트가 연기됐고, 기대작 ‘테르비스’의 출시 시점도 불투명하다. 여기에 ‘드래곤소드’와 관련한 개발사와의 법적 분쟁까지 더해지면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1분기 실적 하락(매출 393억·영업이익 53억)과 맞물려 투자자·이용자 신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핵심 사실
- ‘뮤: 포켓나이츠’의 다음 업데이트 일정이 연기됐다. 운영진은 공지 미비와 일정 지연을 인정하고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 ‘뮤: 포켓나이츠’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방치형 RPG이며, 개발은 던라이크가, 퍼블리싱은 웹젠이 담당했다.
- 웹젠은 2024년에 던라이크에 6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 ‘드래곤소드’의 경우 개발사 하운드13이 MG(미니멈 개런티) 잔금 미지급을 문제 삼아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웹젠은 2월 잔금을 지급한 뒤 4월 자체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당초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CBT 이후 일정을 미루며 현재 개발 보완(숨 고르기) 단계에 있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 웹젠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93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 영업이익은 39.6% 감소했다.
- 업계 관계자들은 라이브 서비스 차질과 신작 불확실성이 동시에 발생하면 이용자 신뢰 저하와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건 배경
웹젠은 장기간 ‘뮤’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온 회사다. 온라인 기반 타이틀부터 모바일로 확장한 게임 라인업을 통해 매출을 유지해 왔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모바일 시장의 변화로 신작 성공이 곧 회사 성패에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 프로젝트의 일정 지연과 운영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면 단기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퍼블리싱과 개발사의 관계는 게임 생태계에서 민감한 변수다. 웹젠은 외부 스튜디오에 IP를 맡기고 투자·퍼블리싱을 결합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계약 조건(예: MG 지급, 품질 기준)과 일정·운영 책임 문제로 갈등이 표면화할 소지가 있다. 하운드13과의 분쟁은 이러한 구조적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주요 사건 전개
뮤: 포켓나이츠의 경우, 운영진은 예정된 업데이트 미리보기 공지가 올라오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이용자 우려를 진화하려 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과 지연 사유에 대한 상세 설명은 부족해 커뮤니티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업데이트까지 늦어지자 일부 이용자는 서비스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드래곤소드 사안은 올해 초 출시 이후 곧바로 표면화됐다. 하운드13은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웹젠은 2월 잔금을 지급하면서도 계약 해지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4월에 자체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현재 양측은 법적 절차를 통해 입증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테르비스는 CBT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는 공지가 나왔다. 웹젠은 IP 포기를 계획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개발 중단·보완 과정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대비 회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반적으로 신작 로드맵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분석 및 의미
단기적으로는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 지연이 이용자 이탈과 매출 정체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 방치형 RPG와 같은 장르에서는 콘텐츠 주기와 이벤트가 이용자 유지에 핵심 요소라 업데이트 공백이 곧 수익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작의 성과가 미미한 상태라 추가적인 매출원이 부족한 점이 문제다.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개발사에 대한 의존 구조가 회사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투자(60억 원)로 지분 참여를 통해 관계를 강화했지만, 계약 조건·운영 책임이 충돌하면 법적 분쟁으로 확산해 시간·비용 손실이 발생한다. 이런 경험은 향후 퍼블리싱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는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매출 393억, 영업이익 53억, 각각 -5.2%, -39.6%)이 단순 분기 변동을 넘어 구조적 도전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신작의 성공과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투자 심리와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비교 및 데이터
| 항목 | 수치 | 전년 대비 |
|---|---|---|
| 1분기 매출 | 393억 원 | -5.2% |
| 1분기 영업이익 | 53억 원 | -39.6% |
| 던라이크에 대한 투자(2024) | 60억 원 | 지분 투자(2대 주주) |
위 표는 최근 공개된 실적과 투자 내역을 비교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감소는 비용 구조와 신작 기대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 리턴 관점에서 보면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 성과가 회사 재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응 및 인용
업데이트 공지가 예정된 시점에 올라오지 못해 유저 우려가 큰 상황이며, 최대한 빠르게 추가 안내하겠다.
뮤: 포켓나이츠 운영진(게임 운영팀)
운영진의 이 말은 공지 미비와 일정 지연을 인정하는 동시에 향후 공지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구체 일정 부재는 커뮤니티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라이브 서비스 문제와 신작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면 이용자 신뢰와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익명)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동시다발적 리스크가 회사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을 우려했다. 특히 퍼블리싱 모델에서 계약 분쟁은 시간·비용 손실로 직결된다.
IP는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며 현재는 개발 보완을 위한 숨 고르기 단계다.
웹젠(공식 입장)
웹젠의 공식 설명은 IP 유지 의지를 밝히지만, 구체적 로드맵과 일정 제시는 부족해 시장의 의문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불확실한 부분
- 업데이트 지연의 구체적 내부 사유(예: 인력·기술 문제 등)는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다.
- 하운드13과의 법적 공방 최종 결과와 이에 따른 권리 귀속 및 수익 배분 전망은 아직 미확정이다.
- ‘테르비스’의 최종 출시 시점과 상업적 목표(수익 예측)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총평
웹젠은 핵심 IP를 중심으로 한 수익 구조를 갖고 있으나 여러 프로젝트의 동시 차질은 단기 수익성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업데이트 지연과 개발사 분쟁, 신작 일정 불투명성은 이용자 신뢰와 투자자 기대를 동시에 약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회사가 해야 할 핵심 과제는 투명한 일정 공지와 문제의 근본 원인 공개, 그리고 법적 분쟁을 신속히 해결해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퍼블리싱·개발 협업 구조의 재검토가 병행되지 않으면 유사 리스크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