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보다 더 중요한 건 세터의 판단이었다 — 김다인, 김다은·이윤정의 운영 차이를 압도하다

핵심 요약: 12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1-25, 25-13)로 승리했다. 리시브 효율은 세트별로 엇갈렸지만, 결국 세터의 토스 배분과 의사결정이 승패를 갈랐다. 김다인의 토스를 받은 카리가 팀 최다 25점을 기록하며 외인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기 결과로 현대건설은 승점 3을 보태 승점 32(10승6패)가 되어 선두 도로공사(승점 35, 13승3패)와 격차를 1경기 이내로 좁혔다.

핵심 사실

  • 경기 일시·장소: 2025년 12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 vs 현대건설 V리그 경기.
  • 최종 스코어: 현대건설 승리 3-1, 세트별 점수 25-20, 25-21, 21-25, 25-13.
  • 세트별 리시브 효율(주요 수치): 1세트 현대건설 20% vs 도로공사 45.45%; 2세트 현대건설 15.79% vs 도로공사 26.09%; 3세트 현대건설 12.5% vs 도로공사 38.10%.
  • 공격 성공률(1세트): 현대건설 42.86% vs 도로공사 32.50%, 블로킹 득점 4-2로 현대건설 우위.
  • 주요 득점자: 현대건설 카리 25점(공격 성공률 41.30% 표기), 모마(상대 팀) 기록은 보도 내 표기 차이로 21점 또는 22점으로 표기됨.
  • 선수 교체·전술: 3세트 중 현대건설이 8-15에서 더블 스위치를 단행했고,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세터 교체(이윤정→김다은)를 반복하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 리그적 함의: 현대건설은 5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2(10승6패)가 되었고, 도로공사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격차가 1경기 이내로 좁혀졌다(승점 35, 13승3패).

사건 배경

배구에서 리시브는 공격 전개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고전적 중요성이 부여된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확보돼야 세터가 속공, 시간차, 이동공격 등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 블로커를 분산시키는 전략적 우위가 생긴다. 하지만 최근 프로배구에서는 리시브 성공률과 별개로 세터의 판단력·토스 배분 능력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결정짓는 사례가 빈번히 관찰된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주전 세터 김다인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 전개의 핵심 기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 중 세터 기용의 기복과 경험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안요소를 안고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는 그 간극이 경기 결과로 연결됐다. 두 팀의 라인업과 외인 의존도, 감독의 전술적 성향이 맞물리며 세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됐다.

주요 사건

1세트에서 도로공사의 리시브 효율은 45.45%로 높게 나타났으나,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김다인의 토스 운영으로 25-20을 따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 개인 리시브 효율은 12.5%(2/8)로 저조했지만, 세터의 안정적 배급이 공격수들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 카리는 1세트에서 김다인의 토스를 받아 10점을 올리는 등 초반 흐름을 현대건설 쪽으로 끌어왔다.

2세트에는 현대건설 전체 리시브 효율이 15.79%로 더 떨어졌고, 도로공사는 26.09%로 간극을 좁혔음에도 불구하고 세터의 운영 차이가 다시 두드러지며 현대건설이 25-2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선발 세터 교체(이윤정 투입)를 단행했으나 토스 배분의 연속성 문제로 다시 김다은을 투입하는 등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3세트는 도로공사가 리시브 회복(38.10%)을 바탕으로 반격에 성공해 25-21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이 세트 중반 리시브 난조로 8-15까지 밀렸고, 강성형 감독은 카리·이수연 등과 함께 김다인을 교체하는 더블 스위치를 시도해 흐름을 재편하려 했다. 4세트 초반 도로공사의 세터 운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며 연속 실점이 나왔고, 김종민 감독이 세터 교체(이윤정→김다은)를 반복했지만 이는 경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분석 및 의미

이번 경기는 리시브 효율이 수치상 우세라고 해서 곧장 세트 승리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리시브가 좋은 상황에서도 세터가 공격수의 배치·블로커 상황·타이밍을 정확히 읽어 적재적소의 토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김다인은 흔들리는 리시브 상황에서도 공격자들이 때릴 수 있는 공을 꾸준히 공급해 상대 블로커가 두세 명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도로공사의 경우 양질의 리시브가 주어졌음에도 세터의 판단 착오와 토스 높이·배분 선택의 실패로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속공 토스를 과도하게 낮게 올려 공격이 실점으로 귀결되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공격 성공률 저하로 이어졌다. 세터의 ‘작은 실수’가 세트 단위로 누적되며 경기 전체를 좌우한 셈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현대건설은 김다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김다인의 안정적 운영이 이어지는 한 팀 경쟁력은 높다. 반대로 도로공사는 세터 운용의 안정성 확보와 후보 세터들의 경기 경험 축적이 시급하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세터층의 두께가 순위 경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비교 및 데이터

세트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 도로공사 리시브 효율 공격 성공률(가용 데이터) 세트 스코어
1세트 20% 45.45% 현대건설 42.86% / 도로공사 32.50% 25-20
2세트 15.79% 26.09% 25-21
3세트 12.5% 38.10% 21-25

위 표는 보도된 세트별 리시브 효율과 1세트 공격 성공률을 정리한 것이다. 일부 세트의 세부 공격 성공률 수치는 공개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표에 기재하지 않았다. 수치만으로 경기 전체를 판단하기보다 세터의 토스 패턴·타이밍·상대 블로커의 배치 등 전술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반응 및 인용

“시즌 전부터 현대건설의 김다인이라는 워낙 좋은 세터를 보유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민 감독(도로공사, 경기 전 발언)

김종민 감독의 발언은 경기 전부터 상대 세터의 존재가 경계 대상이었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경기 도중에도 그의 팀은 세터 교체를 반복하며 대응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운영의 일관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배구는 ‘세터놀음’이다.”

남정훈 기자(현장 취재)

취재진의 관찰처럼 이 경기는 리시브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터의 영향력을 부각시켰다. 김다인의 판단과 토스 품질이 결정적 차이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현장 분위기 전반에 걸쳐 나왔다.

불확실한 부분

  • 모마의 최종 득점 표기: 보도 본문 일부에는 21점으로, 말미 요약에는 22점으로 표기 차이가 있어 정확한 최종 득점은 KOVO 공식 기록 확인이 필요하다.
  • 4세트의 세부 리시브 효율(팀별 수치)은 보도에 상세 수치로 제시되지 않아 세트별 비교 표에서 일부 항목을 생략했다.

총평

이번 경기의 본질은 리시브 유·불리만으로 승패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동일한 혹은 열세의 리시브 상태에서도 세터의 판단과 토스 품질이 공격 효율을 좌우했고, 김다인의 꾸준한 운영이 현대건설 승리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도로공사는 세터 교체로 해결을 모색했으나 일관된 배분을 회복하지 못해 결정적 기회를 잃었다.

앞으로 양 팀 모두 세터 운용의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시즌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컨디션 관리와 세터 대체 옵션의 보강이 관건이며, 도로공사는 후보 세터의 경기 경험 축적과 세터-공격수 간 호흡 점검을 통해 변수를 줄여야 한다. 팬과 구단 모두 세터의 세밀한 운영 능력이 장기 순위 경쟁에서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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