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시대, 韓이 최대 수혜 국가…이·태·원 주목해야

핵심 요약

2025년 12월 18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2026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AI 슈퍼사이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에 더해 원자력·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관련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5000선 도달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았고, 다만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금리 사이클 마무리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했다.

핵심 사실

  • 행사 일시 및 장소: 2025년 12월 18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2026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 개최.
  • 전문가 전망: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AI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주목 업종: 반도체뿐 아니라 원전·태양광·ESS 등 전력 관련 업종이 차기 주도주로 지목됐다. 이른바 ‘이·태·원’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
  • 코스피 전망: 일부 전문가는 조건부 시나리오로 코스피 5000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등을 전제 조건으로 꼽음.
  • 수출 전망: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반도체 중심으로 올해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고했다.
  • 전력 수급 우려: AFW파트너스 이선엽 대표는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부족 우려를 제기하며 전력 인프라와 연관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금융 정책 영향: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의 증시 체질 개선 조치가 기업 배당 정책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 시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됐다.

사건 배경

2020년대 중반 들어 인공지능 수요는 하드웨어와 전력 소모 측면에서 급증했다. 초기에는 GPU 확보와 연관된 공급망 문제가 핵심 논쟁거리였지만, AI 서비스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확장되면서 전력 공급과 저장, 분산 인프라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국은 반도체·메모리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드웨어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통상·관세 이슈와 지역별 공급망 재편으로 무역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AI와 관련된 투자·수출은 일부 국가에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흐름은 기술집약적 산업을 보유한 국가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과 제조 역량이 상대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주요 사건

세미나에서는 AI 산업의 ‘버블론’을 경계하기보다 구조적 수요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GPU 확보 이슈가 핵심이었다면 내년에는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전력 확보가 더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 인프라 확대 관련 투자와 함께 2차전지·태양광·원전 등 전력 관련 업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옥 KB증권 WM사업그룹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는 점과 배당 정책 변화가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업 실적 개선과 배당 여건 변화가 맞물리면 포트폴리오 리레이팅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에 따른 채권 수익률 리스크를 경계했다. 일부는 상반기까지 유동성 효과로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재정 불안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피지컬AI’ 전환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전력·하드웨어·저장소까지 포함한 물리적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인프라 확대는 전력 수요와 저장 기술에 대한 직접적 수요를 창출해 관련 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반도체와 관련 제조 역량을 통해 이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다.

둘째,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기업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이 외국인 투자 유입을 촉진할 여지가 있다. 증시 밸류에이션이 실적 개선과 배당 재평가에 의해 상승한다면 코스피 상향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이는 글로벌 통화정책과 달러 흐름이라는 외생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셋째, 국가 간 성장의 양극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관련 투자와 인프라 확충의 혜택은 기술·자본을 보유한 국가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선진국 내에서도 산업별·국가별로 성과 차이가 심화될 수 있다. 한국은 하드웨어 역량으로 상대적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도 병행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지표 2024~2025 관측 전망 요지
한국 수출(반도체 중심) 7000억달러 돌파 예상 반도체 호황이 수출 기록에 기여
코스피 지수 현재 대비 상승 시나리오 조건부로 5000선 가능성 제시
주요 수혜 업종 반도체, 원전, 태양광, ESS 전력 확보와 저장 능력이 관건

위 표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핵심 수치와 전망을 비교한 것이다. 7000억달러 수출 수치는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의 전망을 근거로 하며 코스피 5000 시나리오는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등 대외 여건 호전에 의존하는 조건부 전망이다. 전력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은 인프라 투자와 정책 지원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반응 및 인용

세미나 직후 발표된 전문가 반응은 대체로 낙관적이었으나 조건부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우려가 완화되며 주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이 발언은 AI 관련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수요 기반의 실적 개선을 전제로 한 전망임을 전문가들이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강조하며 전력 관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코스피 5000은 과도한 낙관이 아니다. 금리와 달러 흐름이 우호적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재옥 KB증권 WM사업그룹장

이 그룹장은 기업 실적 개선과 배당 정책 변화가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그는 하반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불확실한 부분

  • 코스피 5000 달성 여부: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라는 외부 변수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존재한다.
  • 전력 수급 전망: 데이터센터 확대 속도와 전력 인프라 투자 시점이 불확실해 수급 부족 우려의 실현 시점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 AI 버블 여부: 현 시점에서 버블 여부는 확정적이지 않으며 일부 과열 징후가 관찰될 수 있다.

총평

이번 세미나의 핵심 메시지는 AI 성장의 다음 국면이 하드웨어와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역량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확보한 만큼 단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외 거시금융 환경,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 글로벌 무역 여건 등 외생 변수가 결과를 좌우할 여지가 크므로 투자자들은 조건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정책적으로는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저장 기술 지원, 기업의 배당·지배구조 개선이 동시에 추진될 때 시장의 긍정적 기대가 실물 성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개인투자자는 섹터별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고려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분산투자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