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약학과 ‘인기몰이’…정시지원자, 작년보다 38% 늘어

핵심 요약

2026학년도 정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6개 대학 계약학과 지원자가 2,478명으로 전년 1,787명보다 38.7% 증가했다. 선발인원은 2022학년도 78명에서 2026학년도 194명으로 확대됐고, 전체 경쟁률은 12.77대 1로 작년 9.77대 1보다 높아졌다. 반면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는 1만8,297명으로 전년 대비 24.7%(6,001명)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종로학원은 계약학과 확대로 자연계 상위권의 지원 쏠림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사실

  • 2026학년도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2,478명으로, 전년(1,787명) 대비 38.7% 증가했다.
  •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2학년도 78명 → 2023학년도 140명 → 2024학년도 178명 → 2025학년도 183명 → 2026학년도 194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 전체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12.77대 1로, 2025학년도 9.77대 1보다 상승했다.
  • 개별 경쟁률 상위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연계) 89대 1,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연계) 59.2대 1이다.
  •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 등) 정시 지원자는 1만8,297명으로 전년 대비 24.7%(6,001명) 감소했다.
  • 종로학원 분석은 대학의 계약학과 신설 움직임과 기업 수요가 맞물려 상위권 학생의 선택지로 자리잡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사건 배경

대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계약학과는 특정 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과 채용 연계를 명시하거나 암시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최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와, 대학 측의 재정·산학협력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계약학과 확대가 가속화됐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 기업 채용 기조, 글로벌 경기 변동성 등 외부 요인도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관련 학과는 산업 성장 기대감과 직결돼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대학들은 산학협력 명목으로 계약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일부 학과는 기업의 현장 실습·장학금·채용 우대 등을 모집요강에 포함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 인기 학과인 의약학계열은 상대적으로 지원자 감소를 보였고, 이는 학과별·대학별 경쟁 구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로는 기업(인력 수요주체), 대학(교육 공급자), 수험생·학부모(수요자), 입시학원·전문가(중개자)가 있다.

주요 사건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집계한 결과, 대기업 연계 16개 계약학과에 대한 지원자가 급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연계된 일부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되며 상위권 학생들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선발 인원 증가 추세와 맞물려 경쟁률이 상승했으나, 학과별 편차는 큰 편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89대 1,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59.2대 1로 집계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해당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대학·기업 연계의 상징성을 반영한다. 반면 일부 계약학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여 신설 효과와 지역적 요인, 모집단위 특성 등이 작용함을 시사한다.

동시에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가 1만8,297명으로 대폭 감소한 점은 주목된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24.7%(6,001명) 줄어든 수치로, 의료계열과 이공계 우선순위가 일부 재편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대학별·계열별로는 향후 신입생 선발과 교육 역량 구성에 영향이 예상된다.

분석 및 의미

첫째, 계약학과의 확대는 대학과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다. 대학은 산학협력 명목으로 재정·입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은 초기 교육 단계에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구조는 단기적으로는 관련 학과의 지원자 증가와 경쟁률 상승을 낳지만, 장기적으로는 학문적 다양성 저하나 특정 계열 과밀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둘째, 학생·학부모의 선택 기준 변화가 뚜렷하다. 취업·진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며, 기업 연계가 명확한 학과에 지원 쏠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상위권 학생의 선택이 집중되면 전형적 대학 서열과 모집 양상이 재편될 수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악화나 글로벌 경기 악화 시 선호가 빠르게 변할 위험도 존재한다.

셋째, 의약학계열의 지원 감소와의 비교는 흥미로운 신호다. 의료계열은 전통적으로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선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진로환경·학비·교육 여건 변화가 지원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계열 간 이동은 대학별 학과 구성, 정부의 인력정책,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등에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비교 및 데이터

학년도 계약학과 선발인원(명)
2022 78
2023 140
2024 178
2025 183
2026 194
2022~2026학년도 계약학과 정시 선발인원 추이(종로학원 집계)

위 표는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계약학과 정시 선발인원 증가 추이를 보여준다. 선발인원은 연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이는 대학이 계약학과를 통한 산학협력 확대를 추진한 결과와 일치한다. 지원자 수와 경쟁률 상승은 선발인원 확대 이상의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특정 학과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표 본연의 수치는 모집 단위·모집 방식 차이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므로 대학별 세부 모집요강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반응 및 인용

“대학이 지속적으로 대기업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대기업 계약학과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별도의 특수 지원분야로 형성되는 분위기”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임 대표의 발언은 계약학과 확대가 단순한 모집 변화가 아니라 상위권 진학 지형 자체를 바꿀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는 기업 실적과 국제 경기 흐름에 따라 학생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로학원 집계에서 2026학년도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했다.”

종로학원 자료(2026.01.18)

종로학원 자료는 지원자·선발인원·경쟁률 등을 집계한 공식 수치이며, 본 기사 대부분의 통계는 이 발표를 근거로 한다. 통계는 대학별 모집단위 차이와 복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총합계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불확실한 부분

  • 계약학과에 명시된 채용 연계의 실효성(최종 채용 보장 여부)은 대학·기업별로 상이해 일반화하기 어렵다.
  • 향후 기업 실적 악화나 글로벌 경기 변동이 계약학과 선호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불확실하다.
  • 지원자 증가가 실제로 대학·지역 산업의 장기적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총평

이번 통계는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가 고교 수험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지에서 빠르게 비중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발인원 확대와 경쟁률 상승은 제도적·시장적 요인이 결합한 결과로, 대학의 입시 전략과 기업의 인력 확보 전략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계약학과 중심의 선호가 지속될 경우 학문적 다양성 저하나 특정 계열 과밀화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기업의 채용 약속 이행 수준, 대학별 졸업생의 취업 성과,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대응이다. 수험생·학부모는 모집요강의 세부 조항(장학금·인턴십·채용 관련 문구)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학과 선택이 장기적 진로 설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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