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작년 반정부 시위의 유혈 진압을 지휘한 책임자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고 핵 협상 실무를 막후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3차 핵 협상(2026년 2월 26일, 제네바)은 군사 충돌 가능성을 가르며 라리자니의 정치·군사적 위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핵심 사실
- 알리 라리자니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으로 하메네이의 최측근이며, 최고지도자가 위임한 권한을 수시로 행사해왔다.
- 2025년 8월(기사 캡션 기준 지난해 8월13일) 라리자니는 레바논 베이루트 등지에서 외교 일정을 소화했고, 2026년 1월에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시위 진압 책임을 규탄받았다.
- 라리자니는 온건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보다 핵 협상과 전시 비상계획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 하메네이는 2025년 6월 ‘12일 전쟁’ 이후 권력 승계와 전시 지휘 체계 보강을 위해 라리자니를 SNSC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국가방위위원회를 신설했다.
- 이란은 페르시아만 연안과 이라크 국경 부근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봉쇄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1/5가 통과한다.
- 미·이란 양측은 2026년 2월 26일(제네바) 3차 핵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이번 협상은 군사적 충돌을 피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사건 배경
라리자니는 정치·종교 엘리트 가문 출신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으로서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의회(마즐리스) 의장직을 12년간 수행하며 이란 정치권 내에서 오랜 영향력을 쌓았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당시 의회 통과를 주도했고, 2021년 중국과의 대규모 전략적 협정 협상을 총괄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 하메네이는 2025년 6월 이스라엘·미국과의 ‘12일 전쟁’ 경험을 계기로 승계 및 위기관리 체계를 재정비했고, 전시 권한을 소수 최측근에게 위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라리자니는 전시 작전과 외교 실무를 관장하는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한편 국내적으론 2025년 말∼2026년 초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유혈 진압 사태가 발생했고, 라리자니는 그 대응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미국은 2026년 1월 라리자니를 포함한 책임자들을 제재 목록에 올리며 책임을 물었다.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안보 압박과 내부 정국 불안이 맞물리며 라리자니의 역할은 단순한 관료직을 넘어 ‘실세’로 평가되는 배경이 됐다.
주요 사건
최근 라리자니는 미국과의 핵 협상 라인을 사실상 지휘하며 외교 일정을 조율해왔다. 2026년 2월 초 양국의 1차 협상 이후 라리자니는 중재국인 오만을 방문해 고위 관료들과 회담했고, 이는 그가 협상 전략의 핵심 주체임을 방증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라리자니의 협상 주도 여부를 주목하는 관측이 나왔다.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에서는 하메네이가 라리자니에게 실권을 위임한 정황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 시절(기사 맥락에서 미국의 공습 명령 검토 직전), 하메네이는 일시적으로 통치 권한을 라리자니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라리자니는 전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군·안보 자원 배치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국내 반정부 세력에 대한 대응은 라리자니의 위상을 더 공고히 했다. 그는 시위 진압을 지휘한 인물로 비판받았고, 이로 인해 국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위험이 커졌다. 동시에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보수 진영과 군부는 그의 실무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및 의미
첫째, 라리자니의 부상은 하메네이의 ‘권력 대용 체계’가 공식 서열보다 실무적 신뢰·능력에 기반해 작동함을 보여준다. 하메네이가 직접 지목한 승계 후보 명단에는 라리자니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위기 관리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그에게 권한을 이양한 사례가 반복되며 실권자가 됐다. 이는 공식 승계 규정과 실제 권력 동학 간 괴리를 드러낸다.
둘째, 라리자니의 외교·안보 결단 능력은 핵 협상 결과와 군사적 대응 수위를 동시에 좌우할 수 있다. 2026년 2월 26일 제네바 협상은 미국의 군사 옵션이 실행되기 전 ‘마지막 기회’로 평가되는데, 협상 성패에 따라 라리자니의 정치적 입지와 이란의 전략적 선택(외교적 해결·군사적 대응)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셋째, 국제 제재와 내부 탄압 책임은 라리자니 개인뿐 아니라 이란 체제 전반의 외교적 비용을 높이고 있다. 제재로 외교적 여건이 악화되면 경제적 압박이 심화되고, 이는 내부 불안 요인으로 다시 연결될 수 있다. 반면 강경 대응을 통해 단기적 체제 안정을 꾀할 경우 지역 안보 환경은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
비교 및 데이터
| 직책/역할 | 시기(대표적) | 주요 업무 |
|---|---|---|
| 마즐리스(의회) 의장 | 12년(최장수) | 의회 운영·입법 주도, 2015년 JCPOA 의회 통과 |
| SNSC 사무총장 | 임명 이후(2025년 이후 전시 권한 강화) | 전시 비상계획 수립·핵협상 실무 총괄 |
| IRGC 참전 지휘관 | 이란·이라크 전쟁(과거) | 군사 경험 기반의 안보 의사결정 |
위 표는 라리자니의 주요 공적·직무를 시점별로 간추린 것이다. 의회 의장으로서 쌓은 정치적 기반과 IRGC 경력을 통해 외교·군사 정책에서의 신뢰를 확보했고, SNSC 사무총장 임명 이후에는 전시 권한과 협상 주도권이 결합하며 영향력이 증폭됐다.
반응 및 인용
국내 외교·안보 라인은 라리자니의 역할을 실무적 능력에 근거해 설명했으며, 일부 분석가는 그를 ‘위기 시 핵심 의사결정자’로 규정했다.
“최고 지도자는 라리자니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상황 보고와 실질적 조언을 그에게 의존하고 있다.”
라세르 이마니(이란 친정권 성향 분석가, NYT 인용)
이 발언은 라리자니가 공식적 승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위기 상황에서 사실상 권한을 위임받는 구조를 설명하는 맥락에서 인용됐다.
“양측 우려와 이익을 수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되는 합의안을 마련 중이며, 좋은 합의문을 준비해 신속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CBS 인터뷰)
아라그치의 발언은 2026년 2월 26일 제네바 협상이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시사한다는 해석과 함께 전해졌다.
불확실한 부분
- 라리자니가 공식적으로 하메네이 사망 시 즉시 권한을 승계받는지 여부는 공개된 공식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다.
- 라리자니가 실제로 군사 작전의 현장 지휘를 직접 실행하는지, 혹은 전략·조정 역할에 머무르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 제네바 협상(2026년 2월 26일) 결과가 군사 충돌을 완전히 차단할지 여부는 협상 내용과 양측의 즉각적 대응 의지에 달려 있어 불확실하다.
총평
알리 라리자니의 최근 행보는 그가 단순한 관료를 넘어 위기 관리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하메네이의 신임과 군·외교 경험이 결합되면서 라리자니는 전시·외교 양면에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다만 공식 승계 서열과 실제 권력 행사의 괴리는 남아 있어 장기적 정치 구도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다가오는 2026년 2월 26일 제네바 핵 협상은 라리자니의 정치적 입지와 이란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수령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긴장이 증폭되며 라리자니가 전시 지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외교적 타협이 이뤄지면 그의 실무적 위상은 국제적 정당성과 협상 실무자로서의 평판으로 연결될 수 있다. 독자는 제재·협상 결과와 내부 권력 재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