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1.19kg 가벼운 AI 노트북…인터넷 연결 없이도 원하는 문서 ‘척척’ – 아시아경제

핵심 요약: LG전자가 2026년형으로 내놓은 ‘그램 프로 AI 2026’을 2주간 실사용해보니, 1.19kg의 초경량 설계와 온디바이스 AI 구동이 핵심 강점으로 드러났다. 인터넷·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그램 챗(엑사원 3.5 기반)은 저장된 문서 검색과 요약을 즉각 수행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AMD 라이젠 AI 두 라인업으로 출시돼 사용 목적에 맞춰 성능과 전력 효율을 선택할 수 있다. 발열 제어와 팬 소음, 장시간 사용 시 배터리 지속성은 주요 고려사항으로 남는다.

핵심 사실

  • 무게: 제품 무게는 1.19kg으로, 그램 시리즈의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했다.
  •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LG 자체 LLM인 엑사원 3.5를 탑재해 인터넷 없이 기기 내에서 질의응답과 문서 요약을 수행한다.
  • 저장·검색 기능: ‘마이 아카이브’는 로컬 파일을 색인화해 몇 초 내에 문서 내용 검색·요약을 제공한다.
  • 하드웨어 사양: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고성능) 및 AMD 라이젠 AI(고효율) 두 가지 CPU 옵션으로 판매된다.
  • 냉각·전력: 듀얼 쿨링팬과 팬 유량 21% 증가로 발열 관리, 배터리는 77Wh이며 30분 충전 시 최대 35.2% 충전이 가능하다.
  • 그래픽·성능: 전작 대비 최대 77% 향상된 GPU 성능을 내세워 영상 편집·스트리밍·게임 병행 작업을 지원한다.
  • 연동·보안: 코파일럿·그램링크 등 멀티 AI 연동 기능과 기기 분실 시 원격 잠금·데이터 보호를 위한 ‘시큐어락’ 기능을 제공한다.

사건 배경

PC 시장에서 AI 통합 노트북은 최근 주요 제조사들의 경쟁 분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통신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온디바이스’ 솔루션이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LLM)의 경량화와 로컬 실행 기술 발전은 노트북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본체에 탑재하게 만든 기술적 배경이다. 기업들은 성능·발열·배터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소비자 채택의 관건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재택근무, 원격수업, 이동형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휴대성과 배터리 지속성,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기존 ‘그램’ 브랜드가 쌓아온 초경량 이미지는 LG가 프리미엄 AI 노트북 시장에서 빠르게 포지셔닝하는 데 유리한 출발점이 됐다. 반면 경쟁사들도 유사한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실제 사용성·생태계 연동성·가격 정책이 최종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사건(기기 사용기 중심)

첫인상부터 메탈 느낌의 외관은 ‘테크 기기’로서 안정감을 줬다. 제조사는 항공·우주 산업용 소재로 알려진 ‘에어로미늄’을 채택해 알루미늄의 강도와 마그네슘급 가벼움을 결합했다고 설명한다. 상판의 표면 무늬는 빛 각도에 따라 미세하게 반사되어 깔끔한 인상을 남겼고, 모서리 처리(에어로플레이트)는 그립과 휴대성을 고려한 설계였다.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실제 사용에서 가장 큰 체감 이점이었다. 로컬에 저장한 대학 강의록과 필기본을 ‘마이 아카이브’로 색인한 뒤 질문하면 몇 초 내로 관련 내용을 요약해 줬다. 또한 화면을 2초 간격으로 자동 저장하는 ‘타임 트래블’과 모바일 전송을 돕는 ‘그램링크’는 문서 관리·공유 과정을 단순화했다. 클라우드 업로드를 원치 않는 민감 자료를 로컬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코파일럿 연동으로 브라우저·미디어 분석 작업도 간편했다. 코파일럿 키를 누르고 텍스트 입력만으로 긴 영상의 핵심 내용을 표로 정리하도록 요청하자 10초 내외로 요약 결과를 제공했다. 다만 여러 AI 기능을 동시에 작동시키면 하판에서 따뜻한 열감과 함께 쿨링팬 소음이 느껴졌고, 고부하 상태에서는 CPU·GPU 구동률이 크게 올라가는 장면이 관찰됐다.

분석 및 의미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정보 보호와 응답 속도 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다. 사용자가 자료를 클라우드로 올리지 않고 로컬 색인으로 묶어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과 교육 현장에서 민감 정보를 다루는 사용자층에 매력적이다. 또한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이동성이 높은 노동·학습 환경에 적합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모델은 고성능 작업을, AMD 라이젠 AI 모델은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각각 맞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제조사가 제시한 GPU 성능 향상(최대 77%)과 팬 유량 증가(21%)는 실사용에서의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졌지만, 발열·소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 성능 유지와 쾌적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는 여전히 고려해야 할 요소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본체 내 LLM 탑재는 노트북 제조사의 포지셔닝을 재정의할 수 있다. 클라우드 중심 AI 서비스를 보완하는 온디바이스 기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제조사 생태계(앱·기기 연동)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LLM의 품질, 보안 취약점, 장기적 업데이트 정책이 소비자 신뢰를 좌우할 것이다.

비교 및 데이터

지표 그램 프로 AI 2026 비고
무게 1.19kg 그램 시리즈의 핵심
배터리 77Wh 30분 충전 시 최대 35.2%
냉각 듀얼 팬, 팬 유량 +21% 발열 제어 강화
GPU 성능 전작 대비 최대 +77% 영상 편집·멀티태스킹 향상
AI 모델 엑사원 3.5(온디바이스) 로컬 실행 LLM

위 표는 기기 사양과 제조사 공개 수치를 정리한 것이다. 표에 명시된 수치들은 제조사·리뷰 측정치를 기반으로 하며, 실제 작업 환경·설정에 따라 체감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충전률과 발열 관련 수치는 사용 패턴에 따라 편차가 크다.

반응 및 인용

LG전자는 신제품 발표 때 온디바이스 AI 탑재가 개인정보 보호와 응답속도 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엑사원 3.5를 통해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고 로컬에서 즉시 응답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연결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즉각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공식 발표)

한 IT 업계 전문가는 현장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성능과 휴대성의 균형을 평가했다. 전문가는 그램 프로 AI의 하드웨어 구성과 로컬 LLM 탑재가 실사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지만, 장기적인 업데이트와 생태계 연동성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드웨어와 온디바이스 모델의 결합은 유의미하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생태계 확장이 관건이다.”

IT 업계 분석가

불확실한 부분

  • 장기 안정성: 엑사원 3.5의 장기간 로컬 운용에 따른 성능 저하나 모델 업데이트 정책의 세부 내용은 공개 자료가 제한적이다.
  • 보안·프라이버시 검증: 로컬 색인·검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과 외부 연동 시 데이터 노출 가능성에 대한 독립적 보안 검증 결과는 아직 부족하다.
  • 실사용 배터리 수명: 제조사 공개 충전·지속 시간 수치는 테스트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장기 사용 시 체감 배터리 수명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총평

그램 프로 AI 2026은 ‘초경량’이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실사용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로컬 문서 색인과 즉시 응답하는 AI 기능은 교육·비즈니스 현장에서 생산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크다. 다만 발열·소음 문제와 장기간 업데이트·보안 정책의 투명성은 소비자가 검토해야 할 주요 항목이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AI 기능을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활용하려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향후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략과 서드파티 생태계 연동이 강화된다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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