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10명 중 9명 “코스피 연내 10~20% 조정 가능성”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90%가 2026년 안에 코스피가 고점 대비 10~20% 수준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응답자들은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로봇·자동화와 원전·전력 인프라 등 이른바 ‘넥스트 반도체’ 업종이 증시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증권주는 자사주 비중과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단기 조정 리스크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됐다.

핵심 사실

  • 설문 응답자의 42.4%는 코스피가 고점 대비 10% 하락을, 39.4%는 15% 하락을, 9.1%는 20% 하락을 각각 예상해 연내 10~20% 조정 가능성을 높게 봤다.
  • 응답자의 30.3%는 ‘로봇·자동화’를 차세대 주도 업종으로 지목했고, 24.2%는 ‘원전·전력 인프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 현대차는 피지컬 AI(로봇 등) 대장주로 평가받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증시를 이끌 핵심주로 꼽혔다.
  • JP모건은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을 57%로, 골드만삭스는 80%로 제시해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형성됐다.
  • 자사주 의무 소각 등 3차 상법 개정 기대가 증시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23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6.58% 급등해 1만6600원을 기록했고, 부국증권(자사주 비중 42.7%)은 15.19%, 신영증권(자사주 53.1%)은 13.02% 각각 상승했다.
  • 두산에너빌리티(원전 대장주·지분 수혜 기대)와 HD현대중공업(조선업 수혜 기대)은 차기 주도주 후보로 거론됐다.

사건 배경

2025년 말부터 이어진 AI 투자 확대는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연결되며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AI 확장의 다음 국면으로 로봇·자동화 등 피지컬 AI가 부상하면서 현대차와 같은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됐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수요 증가가 원전·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여당의 상법 개정 추진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과거 1·2차 상법 개정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정책이 코스피 재평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어, 3차 개정의 통과 가능성만으로도 일부 종목에 매수 심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정책 통과 여부와 시점은 불확실해 시장 반응은 민감하게 변동할 수 있다.

주요 사건 전개

최근 증시 상승 구도 속에서 펀드매니저 설문 결과가 나왔다. 다수 운용사 관계자들은 연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수혜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특히 로봇·원전·전력 인프라 업종을 ‘넥스트 반도체’로 지목하며 업종 전환 흐름을 예상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증권주가 자사주 비중과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급등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대표적으로 1월 23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6.58% 상승해 1만6600원을 기록했고,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함께 급등했다. 이러한 급등은 정책 기대와 단기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시장 수급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증시 상승의 근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 과열 신호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조정 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설문 결과는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상승 국면에서 단기 조정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다수가 10~15% 수준의 조정을 예상한 것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을 반영한다. 이는 포지션 관리와 리스크 헤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둘째, ‘넥스트 반도체’로 지목된 로봇·원전·전력 인프라의 부상은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다. AI 확장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통적인 하드웨어(반도체) 외에 전력 공급·자동화 솔루션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업종의 실적 민감도는 프로젝트 수주와 정부 정책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자사주 소각 등) 기대는 특정 섹터에 단기적 자금 유입을 촉발했지만, 정책이 실제로 입법화되고 기업 행동으로 이어질 때까지의 간극은 크다. 따라서 정책 모멘텀과 펀더멘털(실적 개선) 중 어느 쪽이 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지는 향후 관찰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가격 상승(예: D램 ASP 상승 전망)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위험하다. 공급 측면의 투자 증대와 경쟁사 대응, 기술 전환 속도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실적 기대치가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교 및 데이터

예상 조정 폭 응답 비중
10% 42.4%
15% 39.4%
20% 9.1%
조정 없음(소수) 약 1명 응답
설문 응답자들의 연내 코스피 조정 예상 분포

위 표는 설문 응답자들이 예상한 조정 폭 분포를 정리한 것이다. 단기 조정 가능성을 예측한 응답이 대다수인 점이 눈에 띈다. 추가로 업종 선호도는 로봇·자동화 30.3%, 원전·전력 인프라 24.2%로 집계됐다.

반응 및 인용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인사들은 피지컬 AI와 지배구조 개선을 증시의 주요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설문 및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 일부다.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모세영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상품전략부

모세영 부서는 현대차를 피지컬 AI 관련 주도주로 지목하며 향후 실적과 시장 주도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와 로봇 모멘텀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

한동훈 / 삼성자산운용 수석매니저(VP)

한동훈 수석매니저는 현대차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과 정책 모멘텀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불확실한 부분

  • 설문 응답자 총수와 표본 구성(운용사별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표본 대표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 3차 상법 개정의 통과 시점과 세부 내용은 미확정이며, 입법 결과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메모리 가격 전망(예: JP모건·골드만삭스 수치)은 기관별 가정에 따라 차이가 크며 실제 실적과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총평

설문 결과는 현재의 증시 랠리 속에서 다수 운용사가 단기 조정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지컬 AI와 전력 인프라 등 새 축이 형성되는 점은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의 근거가 된다. 다만 정책 기대감과 실적 모멘텀 중 어느 요인이 더 강하게 주가를 견인할지는 향후 입법 진전과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판가름날 것이다.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정책 리스크, 업종별 실적 민감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지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사주 정책 기대에 따른 단기 급등 종목은 조정 시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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