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ae’ 아바타, 미디어아트로 진화한다 — 자이언트스텝의 IP 전략

핵심 요약

K팝 그룹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 ‘ae’는 음악 뮤비를 넘어 미디어아트 전시로 확장되고 있다. 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은 해당 아바타와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전시·공간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북미에서 6000만 달러(약 886억원)를 벌어들였고, 관련 전시는 지난해 10월 개막해 오는 4월까지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진행 중이다. 5G SA(단독모드) 상용화가 진행되면 실시간 XR·버추얼 휴먼 콘텐츠의 기술적 제약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사실

  • 에스파는 2020년 데뷔곡 ‘Black Mamba’부터 ‘ae’ 아바타 콘셉트를 도입했고, 해당 뮤직비디오는 K팝 데뷔곡 사상 최단기간 유튜브 1억뷰를 달성했다.
  • 자이언트스텝은 VFX 전문기업으로 영화·드라마·광고 분야에서 성장했으며, 현재 아바타·IP 기반 미디어아트 사업을 신성장축으로 추진 중이다.
  • 자이언트스텝이 투자·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북미에서 6000만 달러(약 8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 ‘The Greatest Love’ 전시는 리얼타임 엔진, AI 캐릭터라이징 거울,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기술을 결합해 지난해 10월 개막해 2026년 4월까지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열린다.
  • 자회사를 통한 레스토랑·전시 협업과 APEC LG전자 부스 참여 등으로 미디어아트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 영국 가디언지는 국내 영화 배급 편수가 연간 약 40편에서 지난해 약 20편으로 줄었다고 보도하며 제작·투자 감소를 지적했다.
  • K팝 실물 앨범 판매량은 10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고, 확장현실(XR) 콘서트·버추얼 콘텐츠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정부는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인하의 대가로 통신3사에 5G SA 전환을 의무화해, 초저지연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가 가속될 전망이다.

사건 배경

한국 VFX 산업은 영화·드라마 제작 호황기 동안 기술 축적과 인력 양성을 이뤘지만, 최근 제작·투자 감소로 전통적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 흐름에서 일부 VFX 기업은 콘텐츠 제작 외에 IP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비즈니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동시에 K팝을 포함한 한류 콘텐츠 기업들은 캐릭터·세계관을 IP로 전환해 라이선싱, 체험형 전시, XR 공연 등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파 사례는 음악과 가상 캐릭터를 결합한 대표적 시도다. 데뷔 시점부터 제시된 ‘현실 멤버와 아바타의 공존’ 설정은 팬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IP는 뮤직비디오·콘서트·상품화·전시 등 다양한 접점에서 반복적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의 장기적 가치로 작용한다.

주요 사건

자이언트스텝은 ‘The Greatest Love’ 전시를 통해 에스파·킹 오브 킹스 등 기존 IP의 세계관을 미디어아트로 확장했다. 전시는 리얼타임 엔진을 기반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요소, AI 기반의 캐릭터라이징 미러, 이머시브 극장 등으로 구성돼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회사 측은 전시 관람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공간 콘텐츠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업은 또한 자회사 사일로랩과 협업해 파인다이닝 공간에 VFX·AI 기반 미디어아트를 도입했고, 2023년 경주 APEC 정상회의 LG전자 부스의 LED 아트·조명 연출에도 참여해 B2B 협업 영역을 넓혔다. 이런 활동은 전통적 VFX 수요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회사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가상 가수 ‘나이비스’ 등 가상 인물 제작에도 참여하며 콘텐츠 제작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가상 아이돌·가수는 콘서트, 굿즈, IP 라이선싱 등 수익 모델과 결합해 장기적 매출원을 창출할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러한 IP를 중심으로 전시·라이브·엔터테인먼트 기술을 결합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기술·콘텐츠 융합을 통한 수익 다각화는 VFX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기회다. 전통적 영화·드라마 의존도를 낮추고 IP 기반의 체험형 사업과 B2B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 경기 변동에 대한 내성이 커진다. 자이언트스텝의 전시·레스토랑·전시홀 협업 사례는 VFX 기술을 경험 경제로 전이시키는 전형적 모델이다.

둘째, 5G SA 보급은 실시간 XR과 버추얼 휴먼 콘텐츠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초저지연·대용량 전송이 가능해지면 고화질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표정·모션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라이브 XR 공연, 인터랙티브 전시, 실시간 캐릭터 교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의 기술적 허들을 낮춘다.

셋째, IP의 가치화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직결된다. ‘킹 오브 킹스’의 북미 흥행(6000만 달러)은 한국 애니메이션 IP가 해외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라이선싱·라이브 스트리밍 등 복수의 접점에서 IP를 수익화하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어난다. 다만 현지화, 플랫폼 파트너십, 저작권·계약 구조 설계가 성패를 좌우한다.

넷째, 리스크도 존재한다. 전시형 사업은 초기 투자와 공간·운영비가 크고, 관람 수요 예측이 불확실하다. 또한 실시간 고품질 스트리밍을 전제로 한 서비스는 네트워크 보급과 단말 성능에 민감하다. 따라서 기술·콘텐츠·플랫폼 파트너와의 협업 모델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수다.

비교 및 데이터

항목 과거(기준 연도) 현재/사례
국내 배급 편수(언론보도) 연간 약 40편 최근 약 20편(감소)
‘킹 오브 킹스’ 북미 수익 — 6000만 달러(약 886억원)
전시 운영 기간 개막 2025년 10월~2026년 4월(롯데몰 김포공항점)

위 표는 보도된 수치 중심의 단순 비교다. 영화 제작·배급 축소는 VFX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반면, IP 기반 전시 및 XR 시장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다. 기업들은 기존 수익과 신규 수익 마련을 병행하며 비용·수익 구조를 재조정하고 있다.

반응 및 인용

자이언트스텝 측의 설명은 기술적 제약과 네트워크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화질 저하 현상을 지적하며 네트워크 개선이 고품질 콘텐츠 제공의 전제라고 말했다.

“고품질 영상을 만들다보니 용량이 커지게 되고 모바일 스트리밍이나 헤드마운트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려면 네트워크가 빨라져야 대용량 전송을 할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기업 발표)

한편, 업계 전반의 투자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외신 보도는 제작·투자 축소가 배급 편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단기적 위축을 경고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The Guardian(언론 보도 인용)

용어/방법론

5G SA(단독모드)는 기지국부터 코어망까지 5G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말하며, 초저지연·고속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 리얼타임 엔진은 그래픽·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게임·XR·인터랙티브 전시에서 사용된다. AI 캐릭터라이징은 관람객의 입력(얼굴·표정·음성 등)을 기반으로 가상 캐릭터의 외형·행동을 실시간 변형하는 기술이다. 미디어아트 전시는 하드웨어(LED·프로젝션), 소프트웨어(엔진·AI), 네트워크(전송환경)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콘텐츠 완성도와 함께 운영·유지·데이터전송 비용 구조가 관건이다.

불확실한 부분

  • 전시의 누적 관람객 수와 정확한 매출 기여도는 공개되지 않아 사업의 단기 수익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 5G SA 보급 속도 및 통신사별 전환 일정이 지역·기기별로 달라 실사용 연동 시점은 가변적이다.
  • IP를 활용한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현지 규제·저작권·플랫폼 수수료 구조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명확하다.

총평

자이언트스텝의 시도는 VFX 기술을 IP와 결합해 경험 경제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전환이다. 에스파의 ‘ae’ 아바타처럼 이미 인지도가 있는 캐릭터·세계관을 바탕으로 전시·라이브·디지털 굿즈 등을 결합하면 반복적 수익이 가능하다. 다만 초기 투자·운영비와 네트워크·단말 제약은 단기간 내 극복해야 할 과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전시·XR 서비스의 상업적 지속성(관람객·재방문 수준), 둘째, 5G SA 보급과 단말 생태계의 성숙, 셋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IP 확장성이다. 이 요소들이 맞물리면 VFX 기업의 IP 기반 사업모델은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수익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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