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는 브로드家의 컬렉션, LA ‘더 브로드’ 는 지금 더 큰 가치로 변신 중

핵심 요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미술관 더 브로드(The Broad)는 2015년 개관 이후 무료 개방과 교육·대여 프로그램으로 대중 접근성을 높여왔다. 2025년 4월 개관 10주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확장 공사는 기존보다 약 70% 넓어진 전시 공간과 옥상 코트야드, 라이브 퍼포먼스 공간을 더해 2028년 LA 올림픽 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엘리·에디스 브로드 부부의 컬렉션(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바스키아 등)은 공공성 강화 전략 속에서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핵심 사실

  • 더 브로드는 2015년 그랜드 애비뉴에 개관한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 브로드 재단의 소장품을 무료로 공개한다.
  • 창립자 엘리 브로드(Eli Broad, 1933–2021)와 에디스 브로드(Edythe Broad, 1936– )는 1957년 주택건설사 K&B를 공동 설립했고, 1971년 금융그룹 SunAmerica를 설립했다.
  • SunAmerica는 1999년 AIG에 약 180억 달러(약 18 billion USD)에 매각되어, 이후 브로드 부부의 예술·교육 후원 자금원이 되었다.
  • 미술관의 건축은 Diller Scofidio + Renfro(DS+R)와 Gensler가 맡았고, ‘베일과 금고(Veil & Vault)’ 콘셉트로 설계되었다.
  • 2025년 4월 기공식을 시작한 확장 공사는 전시 공간을 기존 대비 약 70% 확장하고 옥상 코트야드와 라이브 퍼포먼스 공간을 추가한다.
  • 확장 완공 목표는 2028년 LA 올림픽 개막 전이며, 현재 약 200여 명의 아티스트 작품이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 더 브로드의 소장품에는 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쿠사마 야요이, 신디 셔먼 등 현대미술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이 포함된다.

사건 배경

엘리 브로드는 회계사 출신으로 도널드 카우프만과 1957년 카우프만 앤 브로드(Kaufman & Broad)를 공동창업하며 부동산·주택 건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베이비붐과 교외 주택 수요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이 K&B의 성장을 촉진했고, 이는 이후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예술 후원으로 이어졌다. 1971년 설립한 SunAmeric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자본을 불렸고, 1999년 AIG에 매각되며 브로드 부부가 대규모 문화·교육 기부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브로드 부부는 1970년대부터 미니멀, 팝아트, 개념미술을 중심으로 작품을 수집했고 1980년대 이후 LACMA 등 지역 미술기관과 예술가 지원에 적극적이었다. 이들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예술을 누려야 한다’는 공공성에 있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더 브로드 아트 파운데이션과 엘리·에디스 브로드 재단을 통해 컬렉션의 공적 활용을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더 브로드는 단순 소장처가 아닌 대중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사건

더 브로드의 건축은 외관의 벌집 같은 ‘베일’과 내부 컬렉션을 지키는 ‘금고’ 개념을 시각적으로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베일의 틈으로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내부의 금고는 수장고와 보존 연구를 위한 시설을 포함한다. 로비에서 상설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관람자가 컬렉션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고, 입구에서 마주하는 제프 쿤스의 작품 등 상징적 작품들이 방문객의 체험을 이끈다.

2025년 4월 진행된 확장 기공식에서 더 브로드 측은 전시 공간 확대를 통해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설계에는 기존의 건축팀인 DS+R이 다시 참여해 더 브로드 고유의 건축적 정체성을 확장하는 방향을 유지한다. 확장 후에는 옥상 코트야드와 라이브 퍼포먼스 공간이 추가되어 전시 외에도 공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확장 공사로 기존에 공개되지 못했던 약 200여 명의 아티스트 작품이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며, 이는 컬렉션의 공적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공공성과 대규모 민간 소장품의 공개 사이에서 운영·보존·전시 계획의 균형이 향후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분석 및 의미

더 브로드의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사적 컬렉션의 공공적 전환이라는 문화적 신호다. 브로드 부부의 장기적 기부와 무료 개방 정책은 자본에 기반한 대규모 소장도 공공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시 문화 인프라 측면에서 미술관이 도시 재생과 관광, 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델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확장이 주변 상권과 관광 유입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완공을 맞춘다는 전략은 국제적 주목을 끌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대형 전시장 확대가 지역 미술생태계, 특히 중·소규모 기관과의 역할 분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면밀히 관찰해야 할 사안이다.

문화정책적으론 더 브로드가 제시하는 ‘무료 접근’ 모델이 확장 후에도 지속 가능한지 검증이 필요하다. 운영비용·보존비 증가에 대한 재원 마련 방식과 공적 파트너십(시·주·연방 차원)의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민간 컬렉션의 공개가 공공 미술관의 전시 기획 자유와 예술 생태계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항목 상세
개관 2015년, 그랜드 애비뉴
확장 기공 2025년 4월 (개관 10주년)
확장 목표 전시 공간 약 70% 확대, 옥상 코트야드·퍼포먼스 공간 추가
완공 목표 2028년 LA 올림픽 개막 전
수장고 현재 약 200여 명 아티스트 작품 보관

위 표는 공개된 수치와 미술관 발표를 바탕으로 더 브로드의 개관·확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확장으로 확보되는 면적의 절대값(평방미터)은 미술관 측의 최종 공사 계획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비교 가능한 다른 미국 내 대형 현대미술관의 확장 사례들과 달리, 더 브로드는 사적 컬렉션의 공개 확대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반응 및 인용

브로드의 창업자 엘리 브로드가 남긴 원언은 미술관의 존재이유를 함축한다. 그의 말은 지금의 확장 결정 배경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

“Civilizations are not remembered by their business people, their bankers or lawyers. They’re remembered by the arts.”

Eli Broad (창립자)

더 브로드 재단은 확장 기공식에서 대중 접근성 확대와 프로그램 다변화를 강조했다. 기관은 향후 더 많은 작품을 상설과 기획전으로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확장은 더 많은 관람객에게 우리의 컬렉션을 제공하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The Broad Art Foundation (공식 발표 요약)

건축 설계를 담당한 DS+R 측은 기존 건축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공 공간을 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설계 팀은 옥상 코트야드와 퍼포먼스 공간이 도시와 미술관을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베일과 금고의 언어를 확장해 도시와 관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영역을 만들 것입니다.”

Diller Scofidio + Renfro (설계팀 대표 발언 요약)

불확실한 부분 (Unconfirmed)

  • 확장 완료 시점의 세부 일정과 단계별 개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일부 전시·프로그램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 확장으로 확보되는 전시 공간의 정확한 면적(평방미터)과 각 공간의 용도별 배분(상설·기획·공연)은 미술관이 최종 설계도를 공개해야 확인 가능하다.
  • 확장 이후 운영 예산과 보존 비용 증가에 대한 구체적 재원 조달 방식(공적 보조 여부·민간 기부 증가 등)은 공개된 자료로는 불분명하다.

총평

더 브로드의 확장은 사적 컬렉션이 공적 자산으로 전환되는 한 사례로서 문화정책적·도시적 함의가 크다. 무료 개방을 전제로 하는 대규모 소장품 공개는 대중의 예술 향유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며, 동시에 미술관 운영 모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한다.

2028년 올림픽을 전후한 완공 목표는 전략적으로 시의적절하지만, 공사·운영·보존의 세부 계획이 어떻게 실행되는지는 향후 더브로드의 공적 신뢰와 지역 문화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독자는 확장 과정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공성 유지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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