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국산 HBM3 양산…한중격차 4년서 3년으로 좁혀졌다 – 매일경제

핵심 요약

중국 1위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2026년 HBM3 대규모 양산을 시작하면서 한·중 HBM 기술 격차가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HBM4를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출하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도 1분기 내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모리 공급 부족을 겪는 글로벌 PC·서버 업체들은 중국산 D램 채택을 검토하고 있어 산업·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사실

  • 창신메모리(CXMT)는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을 30만장(300,000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20%(약 6만장)를 HBM3 생산에 투입한다.
  • 한국 기업들은 2023년 HBM3 계열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움직임으로 한·중 간 HBM 세대별 격차가 4년에서 3년으로 좁혀졌다.
  •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용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출하할 예정이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구매주문(PO)을 확보했고 양산 출하 시기는 이달 셋째주 또는 이달 말로 알려졌다.
  •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유상 샘플을 공급 중이며 1분기 내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 업계 추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용 D램 웨이퍼 투입량은 각각 약 15만장 내외로 파악된다.
  • HP·델·에이서·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이 공급난을 이유로 CXMT 등 중국산 D램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 HBM은 AI 가속기 성능과 전력 효율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으로, 낸드(기술 격차 약 1년)·D램(약 2년)보다 중국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사건 배경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학습·추론용 가속기에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필수 부품이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AI 확산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HBM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다. 과거에는 HBM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보였으나,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와 기업 협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화웨이 등 중국 대형 IT기업이 설계·수요 측면에서 참여하면서 중국 내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했다. 생산 초기의 낮은 수율을 감수하고서라도 양산 경험을 쌓는 전략을 택한 점도 특징이다. 글로벌 공급 병목과 가격 압박은 수요처의 조달 다변화 압력을 키우며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주요 사건

CXMT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은 월간 웨이퍼 기준 30만장으로, 기존 설비와 증설분을 합쳐 이룰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그 중 약 6만장을 HBM3에 투입해 올해 대량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수율은 낮겠지만 양산 경험을 통해 점차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HBM4(전세대 기준으로는 6세대 표기) 양산을 완료하고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해 구매주문을 받았고 출하 시점을 이달 중으로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유상 샘플을 이미 제공했으며 1분기 내 양산 공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급 확대 움직임과 별개로, HP·델 등 일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확보 차원에서 CXMT 등 중국산 D램 채택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거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경우 장기적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분석 및 의미

첫째, 기술격차 축소는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공급망 재편과 정책·안보 문제를 동반한다. HBM은 데이터센터·AI 기업의 성능 경쟁과 직결되어 있어 중국의 대량 양산은 글로벌 수급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초기 수율과 품질 안정성 여부가 관건이지만, 경험 축적으로 개선 속도는 빠를 가능성이 있다.

둘째, 한국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관건이다. 삼성과 SK는 고사양 HBM4 양산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려는 반면, 중국의 대량 저가 공세가 가격·물량 측면에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연구개발(R&D) 투자, 생산 공정 개선, 고객 맞춤형 품질 보증 강화로 경쟁력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글로벌 IT기업의 조달 다변화는 단기적 물량 확보로는 해소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보안·신뢰성·정책 리스크를 수반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통제·산업 정책 변화가 공급망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술·정책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기업(추정) 월간 웨이퍼 투입량 HBM용 투입(추정)
창신메모리(CXMT) 30만장 6만장(약 20%)
삼성전자 약 15만장 HBM용 일부 투입(추정)
SK하이닉스 약 15만장 HBM용 일부 투입(추정)

위 표는 업계 공개·추정치를 종합한 것이며, 기업별 세부 투입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HBM 전용 웨이퍼 비율은 고객사 주문, 제품군별 수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응 및 인용

업계 내부에서는 중국 기업의 양산 돌입을 주목하면서도 품질·수율 불확실성을 동시에 지적한다. 다음은 업계 발언과 기업 설명이다.

“화웨이와 창신메모리가 협력해 HBM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에도 양산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

이 발언은 중국 내 대형 설계 업체의 참여로 초기 양산 결단이 가능해졌다는 맥락을 설명한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율 개선이 단기간 내 해결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구매주문을 확보해 이달 중 HBM4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공식 발표)

삼성의 공식 설명은 고사양 HBM4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 검증을 기반으로 양산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양산은 장기적으로 가격·공급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품질 신뢰성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

반도체 연구원(전문가)

전문가는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격차 축소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기업·국가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물량 확보와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부분

  • CXMT의 초기 HBM3 수율 수준과 품질 안정화 시점은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하다.
  • HP·델 등 글로벌 업체의 중국산 메모리 채택이 일시적 물량 대응인지 장기적 전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미·중 수출통제와 관련한 정책 변화가 실제 공급망 선택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총평

이번 변화는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공급망과 정책 리스크를 동시에 자극하는 사건이다. 중국의 HBM3 양산은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신호이며, 초기에는 품질과 수율 불안정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험 축적과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 가격·물량 면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HBM4 등 상위 세대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방어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와 업계는 공급망 다변화, 기술 보호, 국제 협력 등 다층적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독자는 향후 수율 추이와 글로벌 수요처의 채택 여부, 각국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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