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진주물류센터 집회 중 화물연대 조합원 1명 사망·2명 부상

20일 오전 10시32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 앞 도로에서 원청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집회하던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합원 3명이 회사 쪽 대체 차량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에서는 조합원 약 50여 명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었고, 경찰은 차량 출고 과정에서 출동해 진압·통제 작업을 벌였다. 숨진 조합원은 서아무개(50대)씨로 병원 이송 후 심정지 상태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화물연대는 이 사고를 계기로 비상 투쟁 지침을 발령하고 전국 현장 결집을 촉구했다.

핵심 사실

  • 사고 발생: 4월 20일(화) 오전 10시32분,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 후문 앞 도로에서 발생.
  • 피해 규모: 조합원 3명이 차량에 치여 1명(서아무개, 50대) 사망, 2명 부상(중상 1명·경상 1명).
  • 사고 차량: 회사 쪽 대체 차량인 2.5t 탑차가 좌회전하며 현장에 있던 조합원들을 충돌.
  • 현장 상황: 집회 참가자 약 50여명, 경찰 4개 중대가 출동해 차량 출고를 지원하거나 통제한 상황.
  • 노사 관계: 사고는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 직접교섭을 요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고.
  • 기업·조합 주장: 화물연대는 경찰이 조합원을 밀어내고 차량을 출차시켰다고 주장, 회사 측은 조합원들이 차량 경로를 차단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
  • 수사 진행: 경남경찰청은 사고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배경

사고 현장의 씨유(CU) 물류는 비지에프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비지에프로지스가 운영한다. 비지에프로지스는 전국에 약 20개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주센터는 협력 운송사 12곳을 두고 있다. 씨유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다수의 경우 자신의 화물차를 보유한 채 협력 운송사와 개별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위탁형태 노동자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원청인 비지에프리테일에 직접교섭을 요구해 왔으나 원청은 여러 차례 교섭 요청을 거부했다.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일명 노란봉투법) 시행(지난달 10일) 이후 노조는 권한을 바탕으로 직접교섭을 요구하는 집회·파업을 전국 주요 물류센터에서 전개해 왔다. 안성·원주·나주·진주 등 여러 물류센터에서 동시다발적 집회가 이어진 상태였다.

주요 사건

20일 진주센터에서는 오전 10시31분경 회사 쪽이 상품을 싣고 대체 차량의 출고를 시도했다. 현장 영상과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좌회전하던 2.5t 탑차가 조합원들이 설치한 차단선 및 연좌를 막아서는 행렬 쪽으로 진행했고, 일부 조합원이 차량 앞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영상에는 차량에 치여 한 조합원이 차 밑으로 깔리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사고 차량을 이동하려 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차량과 검문을 둘러싸며 이를 막았고, 현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화물연대는 경찰의 개입으로 조합원들이 밀려났고 이 과정에서 차량이 조합원을 밟고 지나갔다고 주장했으며, 회사 측은 차량이 경찰의 통로 확보에 따라 이동하던 중 조합원이 갑자기 경로를 차단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현장 감식과 CCTV·블랙박스 조사, 목격자 진술 확보를 통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즉각 비상 투쟁을 선포하며 전국 지부에 집결 지침을 내렸고, 진주센터에서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석 및 의미

이번 사건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 직접교섭 요구 과정에서 발생한 첫 대규모 인명피해라는 점에서 노동운동과 물류·유통업의 관계를 다시 부각시킨다. 특수고용·위탁형태의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계약상 운송사 소속이지만, 실질적 노동 조건과 교섭 창구 문제는 원청인 유통사와 연결돼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집회·파업의 근본 이유로 지목된다.

법적·행정적 측면에서는 경찰의 집회 관리 방식과 차량 이동 통제 책임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공공 안전과 물류 흐름 유지를 이유로 개입했으나, 현장 통제가 오히려 충돌을 촉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의 대응 적정성도 외부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CU 등 편의점 물류는 일상 소비재 유통의 핵심망으로, 물류센터 운영 차질이 장기화하면 지역 물류 공급망과 소상공인·소비자에까지 영향이 번질 수 있다. 노사 갈등의 고조는 추가 파업·집회로 이어져 단기적 물류 차질을 반복할 위험이 있다.

비교 및 데이터

지역 물류센터·상황(예시)
경기 안성 원청 직접교섭 요구·집회 진행
강원 원주 집회·출고 가로막기 보고
전남 나주 동일 요구로 파업 중
경남 진주 20일 집회 중 차량 충돌, 사망·부상 발생

위 표는 최근 한 달간 화물연대가 집회를 벌인 주요 물류센터와 현황을 간단 비교한 것이다. 비지에프로지스는 전국 약 20개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진주센터에는 12개 협력 운송사가 연결돼 있어 대체 차량 운영이 빈번하다. 물류센터별로 운송사·계약 구조가 달라 동일한 교섭 요구가 현장별로 다른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반응 및 인용

사건 직후 화물연대는 즉각 비상 투쟁을 선언하고 전국 현장 결집을 촉구했다. 노조는 경찰의 개입과 출차 시도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이 조합원을 밀어내고 차량을 출차시켰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이 깔렸다.”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회사 쪽은 경찰이 통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차량이 이동했으며, 조합원들이 차량의 이동 경로를 차단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과 함께 사실관계 확인을 주장했다.

“현장은 경찰이 길을 터준 상태였고, 내부 차량이 나오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차량 앞을 막았다.”

비지에프리테일 측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수사 당국은 CCTV·영상·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법적 판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남경찰청

불확실한 부분

  • 경찰의 물리적 개입이 사고 발생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주장과 회사 측의 주장 중 어느 쪽이 사실인지에 대한 수사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사고 당시 차량의 정확한 속도, 운전자의 제동 여부, 경찰 지시의 구체적 내용 등은 조사 중이며 공개된 증거만으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총평

이번 진주 물류센터 사고는 노동권·교섭구조·공공안전이 충돌하는 지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특히 특수고용·위탁형태로 일하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교섭 창구 문제는 제도적 해법 없이 갈등이 반복될 소지가 크다. 수사 결과와 행정적 대응은 향후 유사 충돌의 예방과 책임 소재 규명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사건이 남긴 인명 피해를 감안할 때 모든 이해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른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 동시에 원청·운송사·노조·정부가 참여하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으로 같은 유형의 충돌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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