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극한 가뭄 해결책될까…24년 봉인된 평창 도암댐 물 활용 초읽기

강릉시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안팎으로 떨어지자 24년간 방류가 중단된 평창 도암댐의 물(약 3,000만톤)을 활용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9일 도암댐 취수탑 상·중·하단과 도수터널 잔류수 등 4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38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일주일가량 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도수터널에 바이패스 배관을 설치해 하루 최대 1만톤의 공급을 준비 중이다.

핵심 사실 (Key Takeaways)

  • 도암댐에 저장된 물은 약 3,000만톤으로, 1991년 완공 이후 2001년부터 방류가 중단돼 왔다.
  • 강릉 주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시간제·격일제 제한급수의 마지노선인 10%에 근접했다.
  • 강릉시는 2025년 9월 8일 도암댐 4지점에서 수질 시료를 채취해 총인, TOC, 납·비소·시안 등 38개 항목 검사를 의뢰했다.
  • 환경부는 과거(시점 명시) 도암댐 취수탑 8개 항목에 대해 ‘정수 처리 시 생활용수 사용 가능’ 판단을 통보한 바 있다.
  • 한수원은 직경 25㎜, 길이 20∼30m의 바이패스 관 2개를 설치해 하루 1만톤을 끌어올릴 계획이나, 강릉의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 8만톤을 전부 충당하긴 부족하다.
  •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강릉시는 이르면 9월 10일 중 도암댐 물 방류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건 배경 (Background)

도암댐은 남한강 최상류인 평창 송천 일대에 위치하며 1991년 전력 생산을 목적으로 완공됐다. 완공 직후 대관령 일대에서 발생한 유역변경식 발전으로 15.6㎞ 관로를 통해 강릉 남대천에 물을 방류해 왔다. 그러나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축 분뇨 등으로 인한 수질 논란이 제기돼 2001년부터 방류를 중단했고 이후 사실상 ‘봉인’ 상태가 이어졌다.

강릉시는 최근 극심해진 가뭄으로 상수원 확보에 직면해 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제한급수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대체수원 확보 방안으로 도암댐의 기존 저장수를 검토하게 됐다. 환경·보건 규제는 도암댐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다.

주요 사건 (Main Event)

강릉시는 2025년 9월 8일 도암댐의 취수탑 상·중·하단과 도수터널 잔류수 등 총 4지점에서 표본을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검사 항목은 총인(T-P), 총유기탄소(TOC), 납(Pb), 비소(As), 시안(CN) 등 중금속과 유기물 포함 38개이다. 강릉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9월 10일 전후로 방류 수용 여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도수터널에 바이패스 관을 설치해 도암댐 저장수를 강릉 쪽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관은 직경 25㎜, 길이 20∼30m 짜리 2개를 설치해 하루 1만톤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다만 하루 평균 생활용수 사용량 8만톤을 고려하면 도암댐 물만으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

환경당국과 일부 시민단체는 과거 수질 문제를 근거로 추가 정밀조사와 장기적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다. 강릉시는 정수 처리 후 생활용수로의 적합성을 전제로 긴급 단기 대응과 중장기 수자원 확보 계획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석 및 의미 (Analysis & Implications)

첫째, 도암댐 물은 단기적 물 부족 완화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 저장량 3,000만톤은 표면적으로 큰 규모이지만, 강릉의 일일 소비량과 장기적 수요를 감안하면 수계 전환과 추가 인프라가 병행돼야 한다. 또한 방류 시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수 처리 설비와 비용이 필수적이다.

둘째, 수질 문제는 기술적·법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과거 방류 중단의 주요 원인이던 토사와 축산오염은 상류 유역 관리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며, 정수 처리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과다한 오염물질이 있을 경우 장기 운영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경제성 평가와 책임 소재 정립이 필요하다.

셋째, 이번 조치는 지역 간 물 배분과 수자원 관리 체계의 문제를 드러낸다. 유역 변경 방식의 활용은 과거에도 논란을 낳았고, 동일 유역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충돌할 소지가 있다. 중앙정부의 조정과 법적 틀 정비가 수반되지 않으면 임시 방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비교 및 데이터 (Comparison & Data)

항목 수량/상태 비고
도암댐 저장량 약 3,000만톤 방류 중단(2001~)
강릉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 약 8만톤/일 일일 공급 필요량 기준
바이패스 공급 약 1만톤/일(설치 시) 한수원 계획
오봉저수지 저수율 약 10% 수준 제한급수 마지노선

표는 도암댐의 저장량과 강릉의 소비 패턴, 한수원이 제시한 단기 공급 능력을 비교한 것이다. 단기 공급(1만톤/일)은 즉각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전체 수요의 12.5%에 불과해 추가 원천과 효율화 대책이 필요하다. 도암댐의 물을 활용하려면 정수 처리 비용과 장기적 모니터링 계획을 포함한 운영비 산정이 선행돼야 한다.

반응 및 인용 (Reactions & Quotes)

도암댐 물 활용은 단기적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철저한 수질검사와 추가적인 정수처리 장치 확보가 전제돼야 합니다.

강릉시 관계자 (공식)

과거 오염 이력이 있어 단순 방류 재개는 국민 안전 우려를 낳습니다. 독립적이고 장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환경단체 관계자 (시민단체)

한수원은 도수터널을 통한 물 공급을 기술적으로 준비 중이며, 안전한 이송과 계통 연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공공기관)

불확실성 (Unconfirmed)

  • 도암댐 전체 저장수의 정확한 분포(상·중·하단별 오염도 차이)는 현재 공개된 자료로는 완전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 한수원이 제시한 바이패스 관의 실제 가동 시점과 일일 공급량(1만톤)은 현장 시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총평 (Bottom Line)

도암댐의 물 활용 검토는 강릉의 즉각적 물 부족 문제에 단기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지만, 전면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수질 검사 결과와 정수 처리 가능성, 비용·책임 분담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향후 일정은 수질 검사 결과(약 일주일 소요)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중앙·지방 정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역 관리 체계와 장기적 수자원 확보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출처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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