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3도 속 50분 대기…‘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의 실체

핵심 요약

영하 13도의 한파가 닥친 1월 2일, 경기도 이천의 한 디저트 카페 앞에는 오픈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주로 ‘두바이 쫀득 쿠키'(약칭 ‘두쫀쿠’)를 사기 위해 몰렸고, 한 소비자는 구매까지 5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SNS 확산과 연예인·유튜버 노출을 계기로 2025년 10월 이후 검색량이 급증했고, 원자재 수급 문제와 가격 상승 속에서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 사실

  • 발생일·장소: 2026년 1월 2일 낮, 경기도 이천의 디저트 카페 앞에서 긴 대기 행렬 관찰.
  • 기다림 사례: 매장을 찾은 소비자 한 명이 약 50분 대기 후 구매했고, 판교 팝업에서는 최소 20분 대기 사례 확인.
  • 판매·제한: 일부 팝업스토어는 1인당 2개로 구매를 제한했으며, 하루 준비 물량은 약 2천 개로 대부분 당일 소진된다.
  • 검색·인지도: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으로 2025년 10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급증해 2026년 1월까지 10월 대비 약 477% 증가했다.
  • 제품 구성·특징: 카다이프·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속재료로 쓰고, 마시멜로우·버터 조합으로 찹쌀떡 같은 쫀득한 식감을 살린 쿠키 형태로 재해석됨.
  • 가격 변화: 유행 초기 4천원대였던 판매가는 현재 7~8천원대가 일반적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1만원을 넘기기도 한다.
  • 공급 이슈: 주요 원재료(카다이프·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등)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으로 예약 판매·품절 사례가 발생.
  • 시장 영향: 지역 카페들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업계 증언이 있으며, 일부 매장은 단골 대상 예약 판매를 검토 중.

사건 배경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의 출발점은 중동 발 초콜릿류의 국제적 관심에서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 브랜드의 초콜릿 제품이 현지 인플루언서의 동영상으로 다수 조회되며 주목받자, 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유사한 재료와 식감에 대한 실험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외국 디저트를 단순 수입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소비자 입맛과 유통 구조에 맞게 재해석하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

한국의 디저트 시장은 2020년대 중반 이후 SNS 기반으로 빠르게 트렌드가 확산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MZ세대 중심의 소비층은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를 가치로 여기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을 촉발해 왔다. 여기에 연예인·유튜버 등의 노출이 결합되면 소비 심리가 단기간에 고조되기 쉽다.

공급 측면에서는 카다이프·견과류 등 특정 수입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물량 안정화가 어려운 구조다. 수요 폭증이 단기간에 몰릴 경우 원가 상승과 품절이 동반되고,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과 구매 제한으로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팝업 형태의 판매가 많아 하루 생산량·유통량에 따른 불균형이 반복되고 있다.

주요 사건

1월 초 한파 속에서 확인된 대기 행렬은 단발성이 아니었다. 해당 카페의 단골 고객은 평일 오전에도 도착 시점에 이미 줄이 있다고 전했고, 판교 현대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는 개장 전부터 구매 대기열이 만들어졌다. 팝업 관계자는 하루 준비 물량 약 2천 개가 대부분 당일 소진된다고 밝혔다.

판매 방식도 다양하다. 일부 매장은 매장 내 즉석 판매 위주, 다른 곳은 예약·한정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매장 한 관계자는 재료 수급 불안정과 생산 한계로 인해 1인 구매 수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거나, 팝업 일정에 맞춰 방문하는 방식으로 구매 행태를 바꾸고 있다.

SNS 반응이 현장 수요를 증폭시키는 구조도 관찰된다. 가수 장원영 등 유명인의 노출과 여러 유튜버의 리뷰가 이어지며 제품 인지도가 단기간에 확장됐고, ‘먹방’·리뷰 콘텐츠가 소비 결정을 촉진했다는 소비자 진술이 다수 포착됐다. 경험 공유가 빠르게 전파되자 지역별로 판매점들이 비슷한 패턴의 대기·품절을 겪고 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이번 현상은 ‘경험의 경제’와 SNS 기반 확산의 전형적 사례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대의 체험형 상품이 유명인·인플루언서 노출과 결합되면 빠르게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다. 데이터랩의 검색량 급증(10월 대비 477% 증가)은 디지털 확산의 속도를 수치로 보여준다.

둘째, 공급망 취약성이 가격과 소비자 경험에 직결된다. 카다이프·피스타치오 등 핵심 원재료의 국제 가격 변동과 물류 변수는 제조원가와 판매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일 소진, 예약 판매, 1인당 구매 제한 등은 단기적 대응책이며,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 소상공인·카페 시장에는 단기적 활기가 발생했다. 매출 증가를 보고하는 사례가 있으나, 지속성은 불확실하다. 소비자 관심이 다른 트렌드로 빠르게 이동할 경우 재고·원가 부담만 남을 수 있어 업체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요인도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집단적 소비 성향’과 ‘유행에 대한 민감성’이 결합해 현상이 증폭됐다고 분석한다. 비교적 부담 적은 가격대의 체험적 소비가 사회적 확증을 얻을 때 집단적 참여로 이어지기 쉽다.

비교 및 데이터

시기 검색량 지수(기준=10월)
2025년 10월 100
2026년 1월 577 (약 477% 증가)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 10월 대비 1월 검색량 변화(기준 지수 임의 설정)

위 표는 공개된 비율(477%)을 단순 지수로 환산해 비교한 것이다. 절대 검색량 수치는 플랫폼의 공개 방식에 따라 다르므로 지수 비교로만 열풍의 상승 폭을 설명했다. 이러한 디지털 지표는 소비자 관심의 변동을 빠르게 포착하는 보완 지표로 활용된다.

반응 및 인용

“오픈 시간 맞춰 갔는데도 50분을 기다려야 했다. 추운데 오래 서있느라 힘들었다.”

매장 방문 소비자 A(27)

현장 체감 대기 시간이 길었다는 진술로, 소비자 경험이 구매 장벽에도 불구하고 유입을 지속시키는 근거가 된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확산된 제품을 직접 경험하려는 심리가 결합된 결과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학계 전문가는 문화적·심리적 요인이 확산을 촉진했다고 설명하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대가 소비 참여를 쉽게 했다고 덧붙였다.

“하루 준비한 물량은 약 2천 개로, 대부분 당일 소진된다. 1인당 구매를 제한하는 매장도 있다.”

팝업 매장 관계자(현장)

판매 측 증언은 공급·유통 한계가 현장 경험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확실한 부분

  • 원조 제품(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과 국내 변형품 간의 직접적 연계(라이선스·공식 수입 여부)는 공개 자료로 전부 확인되지 않았다.
  • 현재의 소비 열풍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될지, 또는 빠르게 다른 트렌드로 대체될지는 불확실하다.
  • 원재료 품귀의 정확한 정도(국내 수입량·재고 수준 등)는 공개된 통계로 전면 확인되지 않았다.

총평

두바이 쫀득 쿠키 현상은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적 소비 성향이 결합한 전형적인 트렌드 확산 사례다. 짧은 기간 동안 검색량과 현장 대기행렬이 크게 늘었고, 이는 소비자 경험을 우선하는 행동 양식과 유명인·콘텐츠 노출의 결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만 공급망의 취약성과 가격 상승은 장기적 관점에서 업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 관심이 유지되는 동안은 일부 카페가 단기적 매출 혜택을 보는 반면, 안정적 유통과 원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동이 발생할 여지도 크다. 향후 추이를 판단하려면 주문량·수입 통계·소비자 재구매율 등 추가 데이터 관찰이 필요하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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