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4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6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의 조찬·런천 세션에서 SGLT-2 계열 엠파론패밀리와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의 임상적 장점을 발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발표에서는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뿐 아니라 심혈관·신장 위험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전략이 강조됐다. EROICA 연구(591명, 12주)는 로수젯 10/2.5mg 전환 후 LDL-C 70mg/dL 미만 도달률 62.29%와 복약순응도 97.5%를 보고했다.
핵심 사실
- 행사: 제6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조찬·런천(4월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발표가 진행됨.
- 주요 제제: SGLT‑2 계열 엠파론패밀리(엠파론정 10mg, 엠파론듀오서방정)와 복합제 로수젯(10/2.5mg)이 소개됨.
- 엠파론 약가: 엠파론정 10mg은 대조약 대비 약가 35% 절감, 엠파론듀오서방정은 1일 1회 투여·최대 38% 경제적 약가 표방(회사 발표).
- EROICA 연구: 중강도 이하 스타틴 단독 치료 중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2형 당뇨 환자 591명 대상, 12주 후 LDL‑C <70mg/dL 도달률 62.29% 보고.
- 복약순응도: EROICA 전환군에서 복약순응도 97.5%로 높게 관찰됨.
- EASY‑ROSUZET 관찰연구: 스타틴 경험이 없는 하위분석에서 기저 LDL‑C가 높을수록 로수젯의 강하율이 더 큼을 확인(회사·연구자 보고).
- 임상 전략 강조: 발표자들은 비만·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2형 당뇨병에서 혈당·체중·심·신장 보호를 고려한 통합 치료 필요성 재강조.
사건 배경
최근 2형 당뇨병 치료는 단순 혈당 강하를 넘어서 심혈관계와 신장 보호를 포함한 다중 위험요인 관리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비만을 동반한 환자군에서는 체중·지질·혈압 등 여러 인자가 상호작용해 전체 위험을 높이는 만큼 치료 목표와 약제 선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국내외 진료지침은 당뇨병 고위험군의 LDL‑C 목표를 70mg/dL 미만으로 권고하지만, 현실 진료에서는 스타틴 단독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한계가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와 같은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한편 SGLT‑2 억제제 계열은 초기 혈당강하제로 도입된 이후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심부전·만성신장질환 관련 이벤트 감소를 보이며 적응증 확대가 이어져 왔다. 의료진은 약가와 복용 편의성, 적응증 범위, 실제 임상 결과를 종합해 환자 맞춤형 약제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제약사는 이러한 임상적 근거와 경제성을 결합해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마케팅·학술 전략을 펴고 있다.
주요 사건
조찬 세션 좌장은 곽재활병원 곽현 원장이 맡았고, 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가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의 통합적 관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혈당·체중·심신 보호 효과를 근거로 통합 치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발표문은 임상적 위험요인을 다각도로 평가해 약제 선택을 하는 접근을 권장했다.
런천 세션에서는 충남대병원 김성수 교수와 춘천성심병원 김두만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한양의대 홍상모 교수가 로수젯 10/2.5mg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자신이 제1저자로 참여한 EROICA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목표 LDL‑C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서 로수젯 전환의 효과를 제시했다. 발표에서는 12주간의 전환 결과와 높은 복약순응도가 강조됐다.
한미약품 국내마케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학회 팩트시트를 인용해 비만 단계 상승이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을 최대 9.5배까지 높인다고 설명했다(대한비만학회 2024 팩트시트 인용). 박 전무는 엠파론패밀리와 로수젯을 통합 만성질환 치료 전략의 근거 중심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분석 및 의미
이번 발표는 두 가지 축에서 의미를 가진다. 첫째, SGLT‑2 계열(엠파론)의 임상적 확장성(심부전·만성신장질환 적응증 확대)과 경제성(회사 발표상 대조약 대비 35% 약가 등)을 강조하며 실제 처방 선택에서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약가 비교 수치는 제약사의 제공 자료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보험 적용·현실 약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둘째, 로수젯의 EROICA 결과는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스타틴 단독에서 목표 LDL‑C에 미달하는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62.29%의 목표 도달률과 97.5% 복약순응도는 단기간 관찰에서 긍정적 신호이나, 장기 심혈관 결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은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의료현장 관점에서 본다면, 치료 목표를 더 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흐름 속에서 복합제의 단기 효율성과 복약 편의성은 처방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국내 지불체계, 환자 부담, 장기 효과·비교 임상 근거를 감안할 때 임상 적용 범위는 단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비교 및 데이터
| 지표 | 수치 |
|---|---|
| ER OICA 대상자 수 | 591명 |
| 추적기간 | 12주 |
| LDL‑C <70mg/dL 도달률 | 62.29% |
| 복약순응도 | 97.5% |
위 표는 발표에서 제시된 EROICA 연구의 핵심 수치를 요약한 것이다. 단기간(12주) 결과로서 LDL‑C 목표 도달과 높은 순응도는 유용한 근거이나, 심혈관 사건의 장기적 감소 효과와 안전성은 별도 장기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응 및 인용
발표 직후 의료진과 회사 측은 통합 전략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장기 근거 확보의 중요성을 동시에 언급했다. 현장에서는 단기 LDL‑C 개선과 복약 편의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SGLT‑2 억제제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및 심신장 보호 측면에서 통합 치료의 핵심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류영상 교수(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류 교수는 발표 맥락에서 다기관 데이터와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통합 치료의 우선순위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만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군에서는 단일 목표 접근의 한계를 지적했다.
“EROICA 결과는 스타틴 단독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환자에서 로수젯이 실효성 있는 대안임을 보여준다.”
홍상모 교수(한양의대 내분비대사내과)
홍 교수는 연구 설계와 결과를 간결히 요약하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장기 안전성·심혈관 사건 감소 효과 등 추가 근거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보조 모듈
불확실한 부분
- 제시된 약가 비교(35%, 최대 38%)는 회사 측 발표 수치로, 실제 보험적용가 및 환자 부담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EROICA의 장기 심혈관 사건 감소·안전성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단기간(12주) 결과만으로 장기 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
- EASY‑ROSUZET 하위분석 결과는 관찰연구 특성상 교란요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무작위대조군 연구 결과와 직접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총평
이번 학회 발표는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지질·심신장 위험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임상적 흐름을 반영한다. 엠파론패밀리와 로수젯의 단기 임상·실제자료는 처방 선택의 근거를 보강하지만, 약가·보험 적용·장기 결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의료진은 현재의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 개별 위험과 치료 목표를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제약사와 학계는 장기 심혈관·신장 결과와 비용효과성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