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9.5%↓···‘사상 최대 매출’에도 미 관세 여파 실적 악화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4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으나, 매출은 186조25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3647억원으로 21.7% 줄었다. 미국에 부과된 자동차 관세가 주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되며, 현대·기아의 관세 비용은 합산 약 7조202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비상경영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친환경·자율주행·AI 투자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실

  • 연결 영업이익(2025년 기준): 11조4678억원, 전년 대비 19.5% 감소.
  • 당기순이익: 10조3647억원, 전년 대비 21.7% 감소.
  • 연간 매출: 186조2544억원, 전년 대비 6.3%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
  • 글로벌 도매 판매: 413만8389대(전년 대비 0.1% 하락), 전기차 27만5669대·하이브리드 63만4990대 포함.
  • 미국 판매: 100만6613대로 창사 이래 처음 100만대 돌파.
  • 4분기 매출: 46조8385억원(전년 동기비 +0.5%), 4분기 영업이익: 1조6953억원(△39.9%).
  • 현대차가 부담한 미국 관세 비용: 4조1100억원, 현대·기아 합산 관세 비용: 약 7조2020억원.
  • 현대차그룹 부품사 현대모비스: 연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사건 배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수입차에 대해 관세 부과를 추진·발의한 것이 지난해 4월 3일로 보고되며, 실제로 기업에 미친 영향은 재고 등 시차를 고려해 5월 중순부터 본격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델들에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이는 전세계 판매와 수익성 구조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는 비상경영(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관세 영향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려 했지만, 4분기에 판매된 재고에 25% 관세율이 적용되면서 하반기 실적 방어에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글로벌 성장 둔화, 신흥시장의 경쟁 심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복합적 리스크가 기업의 중기 수익성 전망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 완성차 업계는 그간 미국 시장 비중이 높아 대미 관세가 직접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도 환율·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외생 변수들이 실적 변동을 야기했으나, 이번 관세는 정책 리스크로서 생산·판매 전략 재검토를 촉발했다. 이해관계자로는 현대·기아의 본사와 해외판매법인, 부품사, 미국 현지 투자자 및 노동조합, 그리고 미국 소비자·정부가 있다. 이들 간의 대응에 따라 미국 내 조립 확대, 판매 지역 다변화, 가격전략 수정 등 정책·사업 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요 사건 전개

현대자동차가 1월 29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결과, 연결 영업이익은 11조4678억원, 매출은 186조2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5%, 21.7% 줄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도매 기준 판매는 413만8389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미국 판매는 100만6613대로 최초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4분기 성적을 보면 매출은 46조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6953억원으로 39.9% 급감했다. 회사는 4분기 일부 재고에 대해 25% 관세가 적용된 점을 실적 악화의 촉매로 지목했다. 현대차는 관세 관련 비용으로 지난해 4조1100억원을 반영했고, 기아와 합산하면 그룹 차원의 관세 부담은 약 7조2020억원에 달했다.

기아의 연간 매출은 114조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781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 증가와 손익 개선 활동으로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분석 및 의미

단기적으로 미국 관세는 현대차·기아의 마진 구조를 직접 축소시켰다. 관세 비용(현대 4조1100억, 그룹 합산 약 7조2020억)은 일회성 비용이면서도 재고·시점에 따라 분기 실적을 크게 흔들었다. 회사 측은 컨틴전시 플랜으로 약 60% 수준의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지만, 4분기 실적은 관세 적용 시점과 재고 구조상 방어에 한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중기적으로는 제품 믹스 전환과 생산·공급망 재편이 핵심 대응 수단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모델(하이브리드·EREV 등) 판매 확대와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관세 충격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 다만 생산 해외 이전(온쇼어링)이나 현지 투자 확대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비용·노조·정책 리스크를 동반한다.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한국 완성차는 경쟁국과 비교해 미국 의존도가 높아 정책 리스크에 취약하다. 향후 관세 지속 여부와 글로벌 수요 둔화, 환율·원자재 추이 등이 맞물리면 수익성 회복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 반대로 친환경 차 라인업 강화와 전장·소프트웨어 기반 부가가치 창출에는 기회가 있어, 투자(17조8000억원 계획)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다.

비교 및 데이터

항목 2024년 2025년 증감률
연간 매출(현대차) 175조 (약) 186조2544억원 +6.3%
연결 영업이익(현대차) 14조 (약) 11조4678억원 -19.5%
미국 판매 약 99만대 100만6613대 +1.7% 이상
합산 관세 비용(현대·기아) — 약 7조2020억원 —

위 표는 공개된 수치와 보도자료를 토대로 요약한 비교표다. ‘2024년’ 칸의 일부 값은 반올림·요약 표기로 표기했으며, 관세 비용은 회사 별·분기별 반영 시점에 따라 분산 기록된다. 표의 증감률은 보도된 공식 수치 기준으로 계산했다.

반응 및 인용

회사 측은 관세 영향과 관련해 비상경영으로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발언 요지와 맥락이다.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약 60%가량 만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공식 설명)

회계·재무 담당 임원은 관세가 실제로 실적에 반영된 시점과 향후 전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실제 관세 효과는 5월 중순부터 나타났으며, 올해도 비슷한 영향이 예상된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CFO, 콘퍼런스콜)

학계 전문가들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판매 전략을 다각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판매처 다변화가 필요하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미래자동차학부)

불확실한 부분

  • 미국 관세의 향후 지속성 및 구체적 적용 범위는 미 정부의 추가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회사 측의 ‘관세 영향 60% 완화’ 수치 산출 방식(무엇을 포함·제외했는지)은 공개된 자료만으로 완전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총평

현대차는 2025년 한 해 매출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라는 정책 리스크로 수익성은 크게 흔들렸다. 단기적 충격은 관세 비용과 재고 구조에 기인하며, 회사의 컨틴전시 플랜이 일부 방어에 성공했으나 4분기 실적은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냈다. 향후 관건은 관세 지속 여부, 제품 믹스 전환의 속도, 생산·판매 거점 다변화와 같은 전략적 대응의 실행력이다.

투자 계획(17조8000억원)과 하이브리드·EREV 등 친환경 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수익성 회복의 긍정적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글로벌 수요와 정책 환경의 추가 악화 없이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독자는 특히 관세 관련 향후 정책 변화와 회사의 생산·판매 재편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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