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디자인 스튜디오 파울러스가 공동 제작한 캠페인 ‘비전 펄스’가 23일 열린 국제 라이언즈 시상식 디자인 부문에서 브론즈를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의 키링 문화와 안전 기술을 결합해 낮에는 어린이 등하교 안전을 보조하고 밤에는 충전 가능한 무드등으로 전환되는 ‘올데이 세이프티’ 루틴을 제시했다. 시상식에서는 디자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와 크래프트 트랙 등 주요 수상작들이 함께 공개됐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수상은 한국형 생활 문화와 기술융합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핵심 사실
- 수상작: ‘비전 펄스’ 캠페인(현대차그룹·파울러스)이 디자인 라이언즈에서 브론즈 수상(시상일 23일).
- 디자인 라이언즈 출품·수상 현황: 총 792개 출품, 26개 트로피(그랑프리 1, 골드 5, 실버 8, 브론즈 13).
- ‘올데이 세이프티’ 콘셉트: 낮에는 키링 형태로 가방에 부착해 통학 안전을 보조하고 밤에는 충전 가능한 무드등으로 변환되어 하루 종일 안전과 편의를 제공.
- 엔터테인먼트 트랙 주요 수상: 아디다스 ‘ORIGINAL FOREVER’가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출품사 JOHANNES LEONARDO, 뉴욕).
- 디지털·크래프트 부문 그랑프리: 구글 ‘PROJECT GENIE’가 디지털 크래프트 그랑프리, 애플 ‘APPLE TV REBRAND’가 디자인 그랑프리 수상.
- 시상식 전반 평: 사이먼 쿡 라이언즈 CEO는 올해 수상작들이 크래프트의 변화력과 팬덤 기반의 브랜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건 배경
한국에서는 열쇠고리나 장식용 키링을 가방에 매달아 사용하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확산되어 왔고, 디자인 상품이 일상 안전과 결합된 사례도 늘고 있다. ‘비전 펄스’는 이 문화적 토대를 출발점으로 삼아 물리적 오브제와 안전 센서·조명·충전 기능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국제 광고·크리에이티브 축제인 라이언즈는 브랜드 경험과 디자인 혁신을 평가하는 무대로, 국내 브랜드가 실물 제품을 통해 안전과 경험을 동시에 전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한국적 생활방식 기반의 솔루션이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린 것은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일상 속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디자인 전략이었다. 디자인 스튜디오 파울러스는 현지 문화 해석을 바탕으로 사용성, 안전성, 정서적 연결을 모두 고려한 아이템을 설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신뢰도와 사회적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에도 기능성 디자인이 수상 분야에서 성과를 낸 바 있으나, 생활문화와 안전을 결합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주요 사건
시상식은 23일 진행됐으며 디자인 부문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크래프트 등 주요 트랙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디자인 라이언즈에는 792개의 작품이 출품돼 26개의 트로피가 수여됐고, 그중 ‘비전 펄스’는 브론즈 트로피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제품의 문화적 연결성, 일상 적용 가능성, 그리고 디자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 소식 발표 직후, 국내 디자인·마케팅 업계에서는 안전과 경험을 결합한 캠페인의 해외 수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확산됐다.
동일 시상식에서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부문에서는 아디다스의 ‘ORIGINAL FOREVER’가 그랑프리를 차지했고, 뮤직 부문에서는 로사리아(Rosalía) 관련 작품과 아디다스 작품이 동시 그랑프리를 받는 기록이 나왔다.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는 구글의 ‘PROJECT GENIE’가,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애플의 ‘APPLE TV REBRAND’가 차지했다. 이들 작품은 각 브랜드의 전략적 메시지와 크리에이티브 실행력이 글로벌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작품 설명과 함께 제작 과정, 기술적 구현 방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측은 ‘비전 펄스’가 아동 안전을 우선 목표로 삼았으며 향후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및 보호자 반응을 추가로 수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과 비용 구조, 유지관리 방안 등에 대해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비전 펄스’의 수상은 생활문화 기반 디자인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키링이라는 친숙한 오브제를 매개로 안전 기술을 통합한 점은 사용자 저항을 낮추고 일상적 수용을 촉진한다. 국제 심사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유사한 로컬-글로벌 융합 사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기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이번 캠페인은 제품·브랜드 경험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로 읽힌다. 단순한 광고 캠페인을 넘어 실제 이용자 행동을 바꾸는 설계는 브랜드 충성도와 긍정적 연관성을 강화한다. 다만 장기적 효과를 위해서는 실사용 데이터와 안전성 검증, 비용-효과 분석이 수반돼야 한다.
셋째, 수상작들이 보여준 트렌드는 ‘크래프트’의 재평가다. 사이먼 쿡의 평가대로 세밀한 제작(크래프트)이 브랜드 경험을 변화시키고 팬덤을 자극해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마케팅 비용이 단순 노출에서 경험 설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교 및 데이터
| 트랙 | 출품 수 | 수여 트로피 수 | 세부 |
|---|---|---|---|
| 디자인 라이언즈 | 792 | 26 | 그랑프리 1, 골드 5, 실버 8, 브론즈 13 |
|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 656 | 20 | 그랑프리 1, 골드 3, 실버 6, 브론즈 10 |
| 디지털 크래프트 | 355 | 11 | 그랑프리 1, 골드 2, 실버 3, 브론즈 5 |
| 필름 크래프트 | 1433 | 43 | 그랑프리 1, 골드 6, 실버 15, 브론즈 21 |
표는 주요 트랙의 출품·수상 규모를 비교한 것이다. 디자인 분야는 출품 규모가 크지 않지만 수상 포상 비율과 심사의 전문성 측면에서 높은 가시성을 갖는 편이다. 특히 필름 크래프트처럼 출품 수가 큰 분야는 경쟁 강도가 높아 그랑프리 수상작에 대한 시장 파급력이 크다.
반응 및 인용
올해 엔터테인먼트 및 크래프트 수상작들은 크래프트가 브랜드와 소비자 경험을 바꾸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팬덤의 힘은 브랜드 연관성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견인한다.
사이먼 쿡, 라이언즈 CEO
‘비전 펄스’는 일상적 오브제에 안전기능과 정서적 가치를 결합한 사례다. 어린이 통학 환경에서의 실용성 검증을 거쳐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
국제무대에서 로컬 문화 기반의 디자인이 주목받는 것은 긍정적 신호다. 다만 기술적·운영적 완성도를 높이는 후속 과정이 중요하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
불확실한 부분
- 상용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출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 제품의 배터리 지속시간·충전 속도 등 기술 사양의 세부 수치는 공개 정보가 제한적이다.
- 학부모·학교 등 현장 반응의 장기적 효과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
총평
‘비전 펄스’의 라이언즈 브론즈 수상은 한국적 생활문화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국제심사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낮과 밤을 잇는 ‘올데이 세이프티’ 콘셉트는 사용자 수용성을 높이는 실용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용화와 확장성을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 비용구조, 운영계획을 명확히 하고 실사용 검증 결과를 공개하는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아디다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의 수상과 함께 한국팀의 수상 소식은 국내 디자인 업계에 시사점을 던진다. 로컬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디자인 전략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련 기업과 공공부문은 실증과 확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출처
- 브랜드브리프 (언론 보도)
- Cannes Lions (공식 시상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