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첨단기술 ‘표적’…지난해 반도체 기술 유출 최다 – 디일렉

핵심 요약: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산업기술 유출 범죄 179건을 적발해 378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 33건으로 역대 최다였고, 해외 유출 기술 중 반도체 관련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으로 향한 건이 전체의 54.5%(18건)를 차지했으나 전년의 74.1%보다 줄어들었고, 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으로의 유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내부자에 의한 유출이 전체의 82.7%(148건)를 차지했고,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수사·환수도 진행됐다.

핵심 사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4년(최근 발표 기준) 지난해 기술유출 범죄 179건을 적발해 378명을 검거했다; 전년(123건·267명) 대비 검거 건수 45.5%, 인원 41.5% 증가.
  • 해외 유출은 3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특별단속 100일간(7월 말~) 33건·105명을 검거했다.
  • 해외 유출 기술 중 반도체가 15.2%(5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디스플레이 12.1%(4건), 이차전지 9.1%(3건), 조선 6% (2건) 순이었다.
  • 해외 유출 목적지 중 중국 비중은 54.5%(18건)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도 74.1%에서 하락했고, 베트남(4건·12.1%), 인도네시아(3건·9.1%), 미국(3건·9.1%) 비중이 늘었다.
  • 유출 주체는 내부자가 다수로 전체의 82.7%(148건)가 피해 기업 임직원 관련 사건이며, 피해 기업은 대기업 24건(13.4%), 중소기업 155건(86.6%)이었다.
  •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을 통해 약 23억 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으며, 핵심 인력 알선·이직 과정에서 수수료·급여 등을 환수했다.
  • 경찰청은 반도체 기술 유출을 국가경제·안보에 치명적인 범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배경

한국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특정 첨단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기술이 해외 수요와 유혹의 대상이 돼왔다. 글로벌 공급망과 인력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핵심 인력이 해외 기업과 연계되는 사례가 늘었고, 내부자의 정보 반출·이직 과정에서 기술 유출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공정 기술은 설계·공정·장비 연계성 때문에 완제품 경쟁력에 직결되며, 단일 기술 유출만으로도 산업 전체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정부와 업계는 2010년대 후반부터 보안·사이버관리 규정을 강화했지만, 이번 통계는 여전히 내부자 주도의 유출 위험이 높음을 시사한다.

경찰의 최근 단속 강화는 국정원·산업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와 함께 이뤄졌다. 단속 대상은 단순 파일 복사에서부터 핵심 인력 이직·알선, 해외 연구소와의 연계까지 다양하며, 범죄수익 환수와 형사처벌을 병행하는 추세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기술 유출의 조직화·상업화 가능성이 커졌고, 중개업자·알선자 역할이 확인되면서 수사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 전수조사와 공조 수사가 늘면서 유출 목적지와 방식의 다변화가 드러나고 있다.

주요 사건 전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전직 반도체 업체 직원은 HBM 핵심 부품 공정자료를 해외로 반출하려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긴급 체포되어 구속됐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설계·공정 매뉴얼 등 실무 단계의 상세 문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연구원이 개인 노트북에 제조 핵심기술을 저장한 채 해외 경쟁사로 이직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확인됐다. 두 사건 모두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해 엄중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별단속 기간(약 100일)에는 인력 알선 브로커와 해외 연계 정황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반도체 핵심 인력을 중국 업체로 알선한 중개업자에게서 수수료·급여 흐름을 추적해 범죄수익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수사 결과 내부자뿐 아니라 외부 중개자·해외 수요처가 결합된 형태가 적발되면서 수사의 폭이 넓어졌다. 수사당국은 관련자들의 전자기록·통신내역·금융거래 등을 근거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유출 목적지가 다변화된 점도 주목된다. 중국행 비율은 감소했으나 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등으로의 유출이 증가해 특정국 집중 의존에서 다국적 확산 양상이 관찰된다. 이는 글로벌 인력 이동과 제조기지 확장, 해외 합작·외주화 구조 변화와 연결된다.

분석 및 의미

첫째, 반도체 기술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한국 산업구조의 특수성 때문이다. 반도체는 설계·공정·장비가 고도로 결합된 산업으로, 일부 핵심 공정 정보만으로도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단건 유출이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공급망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통계는 기술 보호 체계의 취약지점이 내부자 관리와 인력 이동 통제에 있음을 드러낸다.

둘째, 해외 목적지 다변화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 변화와 연동된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진 반면 동남아 및 미국으로의 유출 비중 확대는 제조업의 해외 확장, 인력 수요 변화, 그리고 각국의 기술 습득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대외정책 및 산업정책 차원에서 다각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중소기업이 피해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산업안전망의 약점을 보여준다. 대기업은 보안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중소기업은 핵심 인력 관리·보안 인프라 도입이 미흡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산업 전반의 기술 보호를 위해선 중소기업 대상의 지원·교육·보안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수사·환수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예방적 차원의 제도 보완 없이는 반복 위험이 존재한다.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근로계약·비밀유지조치 강화, 이직 시점의 데이터 접근 제한, 해외 채용 브로커에 대한 규제 체계 마련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연도 적발 건수 검거 인원 해외유출 건수 중국 비중
전년(전년 표기) 123건 267명 — 74.1%
지난해 179건 378명 33건 54.5%
주요 연도별 비교: 경찰청 발표 기준(적발 건수·검거 인원·해외유출과 중국 비중)

위 표는 경찰청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전년과 최근 연도의 핵심 지표를 비교한 것이다. 적발 건수와 검거 인원이 모두 증가한 반면 중국으로의 편중도는 완화된 모습이다. 해외유출 건수의 증가는 유출 방식과 목적지의 다변화를 반영하며, 수사 효율성과 범죄 조직화 정도를 함께 파악할 필요가 있다.

반응 및 인용

경찰청 발표 직후 관계자는 향후 대응 방침과 공조 계획을 간단히 설명했다. 발표문은 기술 유출이 국가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다.

“반도체 기술 유출은 국가경제 안보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범죄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단속하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공식 발표)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내부자 위험과 중소기업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과 산업 차원의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핵심기술 보호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효과를 낸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이 시급하다.”

국내 반도체 보안 연구자(전문가 인터뷰)

대중의 반응은 소셜 미디어에서 우려와 함께 제도 보강 요구가 주를 이뤘다. 업계 종사자들은 보안 교육 강화와 이직 시 규정 정비를 호소했다.

“인력 이직 과정에서 회사 핵심자료가 쉽게 빠져나가는 구조를 먼저 바꿔야 한다.”

업계 종사자 익명 제보(대중 반응)

불확실한 부분 (Unconfirmed)

  • 일부 적발 사건에서 유출된 기술의 완결성(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문서·데이터였는지)은 공개 자료로 전부 확인되지는 않았다.
  • 중개업자·해외 수요처의 구체적 실체와 연결 고리(특정 기업·정부 기관과의 직접적 연관)는 추가 수사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총평

이번 경찰 통계는 한국 첨단산업이 외부 수요와 내부 취약성이라는 이중의 압력에 놓여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의 기술 유출은 단일 기업 손실을 넘어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부자 통제 강화, 중소기업 보안 지원, 해외 알선 브로커 규제 등 다층적 대책이 시급하다.

향후 관건은 예방과 사후 대응의 균형이다. 수사·환수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인력 이동의 자유와 산업 생태계의 유연성을 해치지 않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독자는 기업의 보안 조치, 정부의 산업안보기반 강화, 국제 공조 확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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