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연말·연초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약 2,364명(약 2,4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주요 은행들은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28~31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고, 평균 수령액은 기본퇴직금 포함해 4억~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와 영업 불확실성, 비용 관리 필요성 등을 이유로 희망퇴직 규모 및 퇴직금 조건을 조정하고 있다.
핵심 사실
-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2025년 말~2026년 초 사이에 총 2,3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2,324명과 유사한 규모다.
- 신한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올해 669명으로 2025년 1월(541명)보다 100명 이상 증가했다.
- 농협은행은 2025년 12월 신청을 받은 결과 443명이 퇴사해 전년(391명)보다 늘어났다.
- 국민은행 549명, 하나은행 283명, 우리은행 420명은 전년 동기(647·316·429명) 대비 감소했다.
- 퇴직금 산정 기준은 예전에 비해 축소돼 2025년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최대 31개월치, 농협은행은 최대 28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제시했다.
- 금융권 자료와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3억 원대 초중반으로, 기본퇴직금을 합치면 평균 4억~5억원으로 추정된다.
- 일부 고액 사례는 10억원을 넘어, 하나은행의 상위 퇴직자 가운데 10억6,000만원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 최근 수년간 5대 은행의 연간 희망퇴직 규모는 2,000명 안팎으로 정착됐다(2022~2023년 약 2,200명, 2024년 약 1,800명, 2025년 다시 2,000명대).
사건 배경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의 일환으로 수년째 반복돼 왔다. 2020년대 초반 이후 저금리·경기 둔화와 디지털화 진전은 지점 축소와 인력 재편 압력을 키웠다. 영업환경 측면에서는 대출 규제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지점 축소를 제한하면서 인력 감축 방식에 제약을 주고 있다. 동시에 이자 마진 개선은 은행 수익 구조를 일정 부분 회복시키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회성 높은 퇴직금을 지속 지급하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은행별로 내부 역량을 유지해야 하는 영역(법인·자산관리·디지털 플랫폼 등)과 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업무의 경계가 명확해지면서 희망퇴직 대상 선정 기준도 정교화됐다. 과거에는 대규모 일괄 퇴직이 빈번했으나 최근에는 직무·연령·지역별로 세분화된 조치가 늘고 있다. 노동시장 측면에선 은행권 퇴직자의 재취업 기회와 중장기 경력 전환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사건 전개
금융권 집계에 따르면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5대 은행에서 총 2,364명이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희망퇴직은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올해 669명이 신청·퇴사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신청 접수 결과 443명이 퇴사해 전년보다 늘어났다. 반면 국민·하나·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퇴직금 조건은 2023년의 최대 35~36개월치에서 2024년 이후 대부분 은행이 최대 31개월치로 축소됐다. 2025년에도 이 수준이 유지된 가운데, 은행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면서도 전체 비용을 낮추려는 기조를 이어갔다. 은행 내부 관계자는 영업력 유지와 비용 관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현실을 이유로 들었다.
퇴직금 규모는 공개된 반기보고서와 은행 공시를 통해 일부 확인된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은행별 1인당 평균 특별퇴직금은 국민·하나은행이 약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3억4,918만원, 농협은행 3억2,240만원, 신한은행 3억1,286만원 순이었다. 여기에 기본퇴직금을 더하면 평균 수령액은 4억~5억원대로 계산된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이번 희망퇴직은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은행의 비용구조 재편 신호로 읽힌다. 영업점 운영비·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고수익 분야로의 역량 집중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이러한 전환이 단기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둘째, 퇴직금 축소는 은행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현실적 선택이지만 직원·노동시장에는 충격을 남긴다. 평균 퇴직금이 여전히 수억원대에 달하지만, 과거보다 조건이 악화된 점은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되는 노동환경 변화를 상징한다. 재취업 지원·직무 전환 교육 등과 같은 사후 조치의 중요성이 커진다.
셋째, 금융시스템 차원에서는 대규모 퇴직 프로그램이 은행의 단기 재무지표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인력 유출과 고객서비스 품질 저하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영업 기반 축소는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은행들도 유사한 디지털 전환과 인력 재편을 겪고 있어 한국 은행권의 조정은 세계적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규제·시장 구조의 차이로 인해 한국만의 특수성(예: 영업점 유지 규제)이 개입하면서 조정 속도와 방식은 차별화된다.
| 연도 | 희망퇴직자 수(5대) |
|---|---|
| 2022 | 약 2,200명 |
| 2023 | 약 2,200명 |
| 2024 | 약 1,800명 |
| 2025~2026(연말·연초) | 2,364명 |
위 수치는 공시와 보도자료, 금융권 집계를 종합한 개괄적 비교다. 연도별 변동은 은행별 정책, 경기 상황,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설명된다. 표의 수치는 소수점 등 세부 항목을 단순화한 요약치임을 유의해야 한다.
반응 및 인용
은행 측은 비용 관리와 핵심 역량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은행 관계자 발언의 요지다.
“생산적 금융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희망퇴직에 과도한 비용을 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은행 관계자(금융권, 익명)
한 경제 분석가는 이번 조치를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연계해 해석했다.
“디지털화와 영업 구조 변화가 인력 수요를 재편하고 있으며, 은행권은 비용과 서비스 품질 사이의 균형을 찾고 있다.”
금융·경제 전문가
현장에선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생활 안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퇴직금이 수억 원이라도 경력 전환 과정에서 소득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노동시장 전문가
불확실한 부분
- 일부 고액 지급 사례의 정확한 산출내역(성과급 포함 여부 등)은 은행 공시 외에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 퇴직자들의 실제 재취업률·소득 변화는 장기 추적이 필요하며, 현재 자료로는 단기간 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 은행별 내부 인원 재배치 계획과 영업점 축소의 구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향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총평
이번 5대 은행의 희망퇴직은 비용통제와 구조적 전환 요구가 맞물린 결과다. 평균 퇴직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지급 조건이 과거보다 엄격해진 점은 은행권의 부담 경감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단기적 비용 절감이 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인력 재배치, 재취업 지원, 고객서비스 유지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
정책당국과 은행, 노동시장이 협력해 퇴직자들의 사회적 안전망과 직무 재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자는 향후 은행별 공시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