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행사 ‘빌드업 코리아 2025’에 미국 극우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코리안 마가’(Korean MAGA) 세력화를 표방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이틀간 약 2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스티브 배넌의 연설 영상과 찰리 커크·잭 포소빅·앨릭스 브루세위츠 등 미국 우익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연단에 오른 이들은 2020년 미 대선과 한국 정치에 대한 ‘부정선거’ 음모론, 반이민·반언론 주장을 반복했고 일부 발언은 현행 특검 수사를 비판하며 미국의 관심을 암시했다. 현장에는 기독교 대안학교·교회 소속 중·고등학생과 2030세대가 다수 보였고, 행사 연단에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도 섰다.
핵심 사실 (Key Takeaways)
- 빌드업 코리아 2025는 9월 5~6일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열렸고, 주최 측 추산 참가자는 약 2,000명이다.
- 미국 측 연사로는 찰리 커크(터닝포인트 창립자), 잭 포소빅, 앨릭스 브루세위츠(엑스스트래티지 대표)와 스티브 배넌 영상 발언이 포함됐다.
- 연사들은 2020년 미 대선과 한국 내선거에 대해 중국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했다(행사 발언 기준).
- 일부 연사는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특검 수사에 대해 비판하며 ‘미국 측 관심’을 언급했다는 발언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 행사 참가자 다수는 청년층·기독교계 소속으로, 단체 참가한 중·고교생도 눈에 띄었다.
- 같은 시기 미국 당국은 조지아주 자동차·배터리 공장 현장 단속을 통해 한국인 약 300여명을 체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미국 이민단속 관련 보도 기준).
- 서강대 종교학과 서명삼 교수는 미국 극우의 세대 교체 전략이 한국 내 보수 청년층 조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건 배경 (Background)
빌드업 코리아 행사는 2023년부터 시작돼 보수 기독교 진영 중심의 청년 조직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해왔다. 주최 측은 ‘한국판 마가’ 양성을 표방하며 미국 보수 진영과의 교류를 강조해왔고, 이에 따라 미국 우익 인사들이 꾸준히 초청됐다. 이런 흐름은 2016~2024년 미국과 유럽에서 관찰된 극우의 국제 네트워크 확장과 궤를 같이한다.
미국 내 일부 극우 단체는 10대·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정치교육과 미디어전략을 통해 조직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소셜미디어·대안교육·종교기관을 통해 전파되며,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하는 사례가 확인된다. 한국 내에서 이런 모델이 현지화되면 정치·사회적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요 사건 (Main Event)
행사 첫날과 둘째날 연단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 언론·교육 불신, 반이민 담론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생된 스티브 배넌의 발언은 ‘선거 도난’ 서사를 강조했고, 현장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찰리 커크와 다른 연사들은 한국의 특검 수사 및 정부 조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잭 포소빅은 중국 공산당이 서구적 자유민주주의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고, 앨릭스 브루세위츠는 반이민 메시지를 통해 공동체 붕괴 우려를 제기했다. 행사 발언은 구체적 증거 제시보다는 정체성과 위기감을 호소하는 접근이 주를 이뤘다. 현장에서 일부 참가자는 감정적 반응(환호·눈물)을 보였고, ‘스톱 더 스틸’ 등 미국 반부정선거 구호를 그대로 차용한 복장과 소품도 다수 확인됐다.
현장에는 중·고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체로 참석했고, 일부 학생은 연단에 올라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주최 측은 청년층 참여가 행사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고, 외국 연사들은 한국 젊은층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분석 및 의미 (Analysis & Implications)
첫째, 미국 극우 인사들의 직접적 참여는 이념적 국제 연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발언의 상당 부분은 증거가 아닌 서사(서사적 주장)에 기반해 있으며, 이는 청중의 정서적 결집을 목표로 한다. 한국 정치권·사회에 미칠 영향은 한국 내부의 취약 지점—언론 신뢰 하락, 교육·이민 문제에 대한 분열—과 결합될 때 더욱 커질 수 있다.
둘째, 청년층을 겨냥한 조직화는 장기적 정치세력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우익이 활용해온 교육·종교기관 기반의 동원 방식이 한국에 전파될 경우, 보수 진영의 젊은 층 재생산이 구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이는 향후 선거·사회운동의 주체 구성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행사에서 제기된 ‘중국 개입’ 주장 등은 국내·국제적 신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주장은 외교·안보 이슈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한·미 양국의 정보·외교 채널에서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정치권 내 트럼프 지지층과의 연계는 한미관계의 비공식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뜻하므로 정부의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언론과 교육 현장에서의 신뢰 회복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극우적 서사가 공고해질 위험이 있다. 공공정보의 투명성 강화, 청년층 대상의 사실 기반 교육, 종교기관과의 대화 창구 확보 등 다면적 대응이 필요하다.
비교 및 데이터 (Comparison & Data)
| 항목 | 현황(행사 기준) |
|---|---|
| 개최 시기·장소 | 2025년 9월 5~6일, 킨텍스(고양) |
| 주최·주관 | 김민아 대표 주도 빌드업 코리아(민간 행사) |
| 참가자 규모(주최측 추산) | 약 2,000명(청년·기독교계 중심) |
| 주요 해외 연사 | 찰리 커크, 잭 포소빅, 앨릭스 브루세위츠, 스티브 배넌(영상) |
위 표는 행사 당일 공개된 정보와 주최 측 추산, 현장 취재를 종합한 것이다. 과거 연도별 정확한 참가자 통계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장기 추세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연사 구성의 국제적 스펙트럼과 청년층 집중 동원은 올해 행사에서 뚜렷하게 관찰됐다.
반응 및 인용 (Reactions & Quotes)
행사 연사와 학계, 일부 참가자의 반응은 매우 분명하게 엇갈렸다. 주최 측 연설이 끝난 직후 현장 반응은 열광적이었고,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러분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티브 배넌(영상 발언)
배넌의 발언은 행사 주제의 방향성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현장 참가자들은 환호와 구호로 화답했으며, 발언의 사실성 여부와 상관없이 정서적 결집 효과를 냈다.
“한국 정부가 계속 지금과 같이 행동한다면, 미국이 ‘옳은 일’을 위해 싸우게 될 것”
찰리 커크(터닝포인트 창립자)
찰리 커크의 발언은 미국의 비공식적 관심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는 공식 외교 채널의 입장과는 별개이며, 실제 정책·행동으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보수 진영은 젊은 인사들에게 발언권을 주며 가치관을 심어주는 전략을 운용해왔다.”
서명삼(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서 교수는 행사 현장과 연사 구성을 토대로 한국 내 세대·종교 기반 조직화의 전개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의 분석은 현장 직접 관찰과 장기간의 학술 관찰을 바탕으로 한 평가다.
불확실성 (Unconfirmed)
- 중국 공산당이 2020년 미국 대선과 최근 한국 선거의 ‘조작’을 직접 지휘했다는 주장은 증거가 공개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 찰리 커크의 발언처럼 미국 정부가 한국 내 특정 사안을 대신 ‘싸워줄’ 공식적 계획이 존재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 행사 발언과 실제 한·미 정부 간 정책 결정·외교 행보 사이의 직접적 연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총평 (Bottom Line)
빌드업 코리아 2025는 미국 극우 인사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한국 내 보수 청년층 조직화 가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행사에서 제기된 다수 주장은 증거보다는 서사적 결집을 겨냥한 것이며, 이는 정치적 파급력을 키울 위험이 있다.
정부·언론·교육계는 사실 기반 정보 제공과 청년 대상 정치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국제적 우익 네트워크의 활동 양상을 모니터링하며, 국내 사회의 분열을 예방할 정책적·사회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