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독감·Tdap 접종했더니…6개월 미만 영아 입원 위험 대폭 감소

요약: 2026년 1월 8일 발표된 이탈리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독감 백신과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을 접종한 산모의 경우, 태어난 아기가 생후 6개월 이내에 인플루엔자 또는 백일해로 인해 병원 입원 또는 응급실 치료를 받을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연구팀은 2018~2022년 롬바르디아주 의료 데이터베이스의 산모-영아 25만5천여쌍을 분석해 독감 관련 위험이 69.7% 감소하고, 백일해 관련 위험은 88.6% 감소한 상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관련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히며 예방접종률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 사실

  • 연구 발표: 2026년 1월 8일, JAMA Network Open(학술지)에 발표된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조반니 코라오 교수팀 연구.
  • 분석대상: 2018~2022년 출산 여성과 영아 255,000여쌍(롬바르디아주 의료 데이터베이스).
  • 접종률: 독감 백신 대상 산모 84,348명 중 접종자는 5,359명(6.4%). Tdap 대상 산모 181,114명 중 접종자는 70,119명(41.0%).
  • 효과(영아, 생후 6개월 기준): 임신 중 독감 접종 시 독감 관련 입원·응급실 위험 69.7% 감소.
  • 효과(영아, 생후 6개월 기준): 임신 중 Tdap 접종 시 백일해 관련 입원·응급실 위험 88.6% 감소.
  • 연구의 결론: 임신부 백신 접종과 영아의 중증 질환 관련 입원·응급실 치료 감소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관찰되었으나,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평가됨.
  • 국내 권고: 대한민국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Tdap은 임신 27~36주 사이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

사건 배경

신생아,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인플루엔자와 백일해에 취약하다. 이유는 이 연령대에서 해당 병원체에 대한 직접적 접종이 제한되기 때문이며, 산모로부터 전달되는 항체가 주요 방어수단으로 작용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보건기관은 임신부 예방접종을 통해 신생아 보호를 강화할 것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접종 거부·정보 부족·정책적 제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는 전염병 감시와 의료데이터의 집적도가 높은 지역으로, 임상역학 연구에서 자주 활용된다. 2018~2022년 기간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백일해 발생이 주기적으로 관찰되는 시기로, 산모의 접종 여부와 영아의 중증 결과를 비교하기에 적합한 표본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전자건강기록과 입원·응급실 기록을 연결하여 결과를 추적했다.

주요 사건

연구는 롬바르디아주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출산 기록과 산모의 접종 내역, 그리고 영아의 입원·응급실 방문 기록을 결합해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산모 중 독감 백신 접종률은 6.4%로 매우 낮았고, Tdap은 41.0%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인구학적·임상적 교란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접종군과 비접종군을 비교해 위험비를 산출했다.

결과적으로, 임신 중 독감 백신 접종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응급실 치료 위험을 69.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Tdap 접종은 백일해 관련 입원·응급실 치료 위험을 88.6% 낮추는 강한 연관을 보였다. 연구팀은 효과 크기가 상당히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관찰연구의 한계로 인과관계 확정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한 임신부의 접종률이 낮게 유지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접종 확산을 위해서는 과학적 증거 제시와 대중 인식 개선,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논문은 해당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경우 신생아 중증질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 및 의미

이번 연구는 임신부 예방접종이 단지 산모 개인의 보호에 그치지 않고, 수동면역을 통해 출생 후 수개월간 아기를 보호한다는 실증적 근거를 추가했다. 특히 백일해에 대한 88.6% 위험감소는 기존 소규모 연구에서 관찰된 경향을 확장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중보건적 관점에서 이는 영아의 입원·응급실 부담을 줄이고 의료자원 사용을 절감할 잠재력을 가진다.

정책적 파장은 분명하다. 접종률이 낮은 독감 백신의 경우 6.4%에 그친 현실은 대중신뢰·접근성·의료인의 권고체계 등 다방면의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Tdap의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41.0%)과 더 큰 보호효과는 임신 후기 접종 권고가 실무에서 일정 부분 정착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관찰연구의 설계상 잔여 교란과 선택편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무작위대조시험(RCT) 수준의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국내 적용을 고려할 때, 한국의 현재 권고(독감 전 임신 기간 권장, Tdap 27~36주 권장)는 이번 결과와 일치한다. 다만 지역별 접종 접근성, 임신부에 대한 의료진의 권유 빈도, 백신 비용·보조 정책 등이 접종률을 좌우하므로 정책 설계 시 이러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항목 분석대상 수 접종률 영아 위험감소율
독감(임신부 대상) 84,348명 6.4% (5,359명) 69.7% 감소
Tdap(임신부 대상) 181,114명 41.0% (70,119명) 88.6% 감소

위 표는 연구가 보고한 핵심 수치를 요약한 것이다. 표에서 보듯 독감 백신의 접종률은 매우 낮아, 동일한 효과가 국내에서 재현되려면 접종률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위험감소율은 관찰연구 결과로, 인구집단과 보건체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반응 및 인용

“임신 중 독감 및 Tdap 접종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관련 입원 또는 응급실 치료 위험과 강한 연관이 있다.”

조반니 코라오 교수팀, 밀라노 비코카대학(연구진)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러한 결과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근거의 한계와 추가 연구 필요성을 명확히 했다.

“국내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은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Tdap은 임신 27~36주 사이 접종을 권고한다.”

국내 보건당국(권고)

이 권고는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보건당국의 권고 이행이 영아 보호에 핵심적임을 시사한다.

불확실한 부분

  • 인과성 여부: 본 연구는 관찰연구로, 접종과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확정하지는 못한다.
  • 잔여 교란: 접종 여부와 관련된 보건행태나 사회경제적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 일반화 가능성: 롬바르디아주의 데이터는 다른 지역·국가의 보건체계·유병률과 차이가 있어 직접적 일반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총평

이번 대규모 관찰연구는 임신부의 독감·Tdap 접종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입원·응급실 치료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백일해와 관련한 높은 위험감소는 공중보건적 의사결정에서 산모 접종의 가치를 강조한다. 다만 연구 설계의 한계로 인해 인과성을 확정짓기보다는 정책 논의의 중요한 근거로 삼아야 한다.

정책적·임상적 실천으로는 접종 접근성 개선, 의료진의 적극적 권고, 취약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 향후 무작위 연구 또는 기타 고급 분석을 통해 잔여 불확실성을 줄이고, 국내 보건체계에 맞는 접종 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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