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호황 최소 2028년까지…삼성전자·하이닉스 더 간다

핵심 요약

코스피가 5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2027~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액은 약 5000억달러(약 723조원)에 달하며 HBM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구조적 수요가 기존 반도체 사이클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업종별·종목별 차별화(K자형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사실

  • 코스피는 설 연휴 직전 한 달여 만에 30% 이상 상승해 5500선을 돌파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남용수 본부장은 2027~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약 5000억달러(약 723조원)로 추정된다.
  • 2026년 HBM(고대역폭메모리) 물량은 이미 매진된 상태라고 보고됐다.
  •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 수준으로, 닷컴 버블 당시의 100배대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루빈 플랫폼에서 약 70%의 HBM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 관련 밸류체인에 자금이 집중되며 비(非)AI 산업은 상대적 소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 배경

메모리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적 성격이 강한 산업이었다.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가 위축되면 D램·낸드 수요가 급감했고, 이 과정에서 가격과 실적이 큰 변동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AI 모델의 고도화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맞물리며 수요 구조가 변하고 있다.

특히 HBM처럼 AI 추론에 특화된 고대역폭 메모리는 생산 전환과 신규 라인 투자가 필요해 공급 확대에 시간이 걸린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투자 확대 → 공급 과잉 → 재고 조정으로 이어졌지만, 현재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속적 수요와 각국의 AI 도입 정책이 사이클을 연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사건

남용수 본부장은 2월 16일 인터뷰에서 메모리 산업의 공급자 우위와 수요 급증을 근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그는 HBM 공급 부족과 범용 D램·낸드의 수요 폭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 HBM 물량이 이미 매진된 점과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약 70%) 전망을 근거로 시장의 공급병목이 최소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공급 병목은 기업의 이익률 개선과 주가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6세대 HBM(HBM4) 출하와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 삼성전자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AI 밸류체인에 직접 연결된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현재 메모리 호황은 과거의 전형적 경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수요 증가에 기반하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과 서비스의 상용화는 추론·학습 영역 모두에서 메모리 수요를 증가시키며, 특히 HBM과 고성능 D램 수요를 장기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면 기업 이익률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장비·팹 전환에는 시간과 자본이 소요되므로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렵고, 이는 가격과 영업이익률의 상향을 지지한다.

셋째, 투자 관점에서는 섹터·종목별 차별화 심화가 불가피하다. AI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은 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큰 반면, 전통 산업군은 상대적 소외를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시 업종·밸류체인 노출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비교 및 데이터

비교 항목 닷컴 버블(2000년 전후) 현재 AI 사이클(2026)
대표 기업 PER 100배 이상(기록적 고평가) 엔비디아 약 18배
자금 조달원 주로 자본시장(고평가 IPO) 하이퍼스케일러 내부 현금·기업 투자
가동률 신규 인터넷 서비스 기반, 가동률 변동 큼 데이터센터 운영 중심으로 가동률 높음

위 비교는 닷컴 버블과 현 시점을 주요 지표로 단순 비교한 것이다. 닷컴 당시의 과열 양상과 달리 현재는 실물 인프라(데이터센터·HBM 등) 수요가 실제 장비 가동으로 연결되는 점이 다르다. 이는 투자 리스크 구조에도 차이를 만들며, 밸류에이션 해석에 있어 보다 실물기반의 접근이 요구된다.

반응 및 인용

시장과 업계는 남용수 본부장의 진단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뷰 내용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메모리 업종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메모리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남용수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 (인터뷰)

전문가들은 공급 병목과 AI 수요의 상호작용을 주시하며, 이는 기업별 실적 개선의 강도 차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HBM 공급 부족과 AI 추론 수요 증가는 장기적 밸류체인 재편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 연구원(업계 의견)

개인 투자자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ETF 등 간접투자를 통해 노출을 늘리길 원하고, 다른 일부는 고점 우려로 매매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AI 관련 주식이 확실한 방향성이라면 장기 적립식이 합리적이다.”

남용수 /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 추천 내용)

불확실한 부분

  • 메모리 공급 부족의 정확한 종료 시점(2027~2028 이후)이 변수로 남아 있다; 이는 투자자의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루빈 플랫폼 내 점유율 약 70% 수치는 현재 전망치로, 최종 실적과 계약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액 5000억달러(약 723조원)는 추정치이며 실제 집행 속도와 투자 항목에 따라 수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총평

메모리 업황의 최근 강세는 단순한 경기적 반등이 아니라 AI 기반의 구조적 수요 확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HBM을 중심으로 한 공급 병목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률 개선과 주가 상승을 지지할 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AI 밸류체인 노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개별 종목의 타이밍 리스크를 줄이려면 ETF 같은 규율화된 투자수단을 활용해 분산·적립식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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