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콜롬비아·쿠바에 그린란드까지…트럼프의 서반구 지배 야욕, 어디까지 뻗치나

핵심 요약: 2025년 1월 뉴욕포스트 1면 사진과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생포 작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반구(서반구) 영향력 확장 행보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명명한 ‘돈로 독트린’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며 라틴아메리카와 북대서양의 전략적 지점을 공언했다. 콜롬비아·쿠바에 대한 경고와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지정학적 관심 표명은 미국 우선주의가 지역 통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핵심 사실

  • 2025년 1월, 친트럼프 매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반구 지도를 펼친 사진을 1면에 싣고 헤드라인을 ‘돈로 독트린’으로 표기했다.
  • 2026년 1월 초(현지시간 3일) 트럼프 측이 발표한 작전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생포로 정점에 이르렀다.
  •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11월 발표한 2기 행정부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서반구를 최우선 전략지역으로 명시했다.
  • 트럼프는 지도를 수정하는 상징적 이미지에서 캐나다를 ’51번째 주’, 그린란드를 ‘우리 땅’으로 표기하는 등 영토·영향권 확장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 대외 행보로 우파 성향의 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에는 재정적 보상 약속을, 좌파 성향의 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는 군사적 압박(예: 선박 격침 등)으로 압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트럼프 진영 인사와 친(親)마가 인플루언서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린란드 등 전략지역에 대한 메시지를 확산했고, 덴마크 총리는 즉각 반발했다.
  • 싱크탱크·언론의 분석은 돈로 독트린이 민주주의 수호보다 자원·영토·소유권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고 평가한다.

사건 배경

먼로 독트린은 1823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외교원칙으로, 유럽 열강의 미주 대륙 재식민지를 배격하는 내용이 골자다. 1904년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이 원칙에 미국의 지역적 영향권 강화를 정당화하는 부칙을 추가했고, 이후 수십 년간 중남미 개입의 근거로 쓰였다. 트럼프 캠프는 이 역사적 맥락을 자의적으로 소환해 ‘돈로 독트린’이라는 이름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2024~2025년 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우파 정권의 재등장, 공급망 재편 이슈(에너지·광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미국 내 경계가 겹치면서 지역의 지정학적 가치가 커졌다. 트럼프 진영은 이 점을 근거로 단거리 공급망 확보와 이민·마약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서반구 개입 정당성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1년의 외교·안보 조치들은 일관된 전략적 축을 이루었다.

주요 사건

2025년 1월 뉴욕포스트의 1면은 상징적 신호였다. 트럼프는 지도를 통해 기존 질서의 재편을 시사했고, 이는 지지층과 일부 외교·안보 라인에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회자됐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우호적 정권에는 인센티브를, 비협조적 정권에는 압박을 가하는 이른바 ‘당근과 채찍’ 방식을 본격화했다.

2026년 1월 초 공개된 마두로 생포 작전 성공 발표는 이 전략의 실체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먼로 독트린을 대체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새 원칙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행정부의 공식 전략 전환을 암시하며 인근 국가들의 우려를 촉발했다.

트럼프와 측근들은 콜롬비아에 대해 ‘코카인 생산 관련 경고’를, 쿠바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직접적 위협을 가했다. 또한 그린란드에 관해서는 국가 방위를 이유로 전략적 필요성을 강조했고, 덴마크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외교적 반발을 표명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돈로 독트린의 핵심은 전통적 이념(민주주의·자유시장) 호소가 아닌 실체적 소유권·자원통제에 가깝다. 싱크탱크와 외교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역 영향력 행사 방식과 유사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지역 질서의 불안정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둘째, 경제적 동기는 명확하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에너지·광물 등 핵심 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미국에게 급선무다. 라틴아메리카는 이 자원과 인접성 면에서 매력적이어서 정치·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통제 시도가 경제적 목표와 결합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군사적·외교적 압박은 지역 연대의 균열을 유도할 수 있다. 우파 정권에는 재정·안보 협력을 제공해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좌파 정권에는 물리적·제재적 수단을 병행해 친미 블록을 형성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과도한 개입은 반미 여론을 자극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비교 및 데이터

정책·시기 핵심 내용 정당화 근거
먼로 독트린(1823) 유럽의 미대륙 간섭 배제 주권·영토 보전
루스벨트 독트린 부칙(1904) 미국의 지역 개입 권리 명시 지역 안정 및 이익 보호
돈로 독트린(2025~) 서반구 우선 전략·자원·영향권 확보 공급망·안보·이민 통제

위 비교는 각각의 선언이 외교정책 명분과 실제 행동 사이에 어떻게 차이를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돈로 독트린은 과거 명분(유럽 견제)보다 실익(자원·안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질서의 규범적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반응 및 인용

행정부 인사와 연관 인물들은 공개적으로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인터뷰에서 서반구를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규정하며 행동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발언은 행정부의 강경 노선을 대내외에 재확인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지역은 우리의 반구다. 베네수엘라는 중동과 다르다.”

마르코 루비오(미 상원의원, 인터뷰)

국제 싱크탱크와 외교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채텀하우스의 중남미 담당 연구원은 돈로 독트린을 소유권 확보 전략으로 규정하며 러시아식 인접국 정책과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은 서반구 내 제도적·민주적 기준이 밀실 외교와 군사적 수단으로 대체될 위험을 경고한다.

“돈로 독트린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유권에 관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사바티니(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

현지 및 국제 여론은 분열적이다.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역사적 동맹을 위협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중남미 정부는 공개적 비판을 자제하는 한편 내부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역사적 동맹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불확실한 부분

  • 마두로 생포 작전의 정확한 실행 주체와 작전 세부사항은 공개 자료로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구체적 군사·행정 조치(예: 영토 직접 관리 등) 시행 의지는 공식 문서로 확정되지 않았다.
  • 라틴아메리카 내 각국의 비공개 협의 내용과 미국과의 비공식 합의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총평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행보는 상징적 발언을 넘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돈로 독트린’이라는 명명은 역사적 틀을 차용했지만, 실제 목표는 자원·영향권 확보에 더 가깝다. 이는 지역 질서의 규범적 기반을 흔들고 주변국들의 안보·외교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

독자는 세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정부 발표와 실제 작전의 차이를 분별할 것, 둘째, 지역 내 우파·좌파 정권 변화가 미국의 전략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것, 셋째, 장기적으로 공급망·자원 확보 목적이 외교적 긴장을 어떻게 증폭시키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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