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5000원도 안 된다고?…’미친 가성비’에 대박 난 ‘핫템’ – 한국경제

고물가 속에서 5000원 이하 초저가 화장품이 소비자 주목을 받으며 유통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월 1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메이저와 무신사 같은 패션 플랫폼이 1천~5천원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이소 입점 상품은 출시 직후 빠른 판매 속도로 일부 품목이 단기간에 수만~십만 개가 팔렸다. 업계는 초저가 카테고리가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진입 장벽 완화에 중요한 전략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핵심 사실

  •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소에 ‘미모 바이 마몽드’, ‘에뛰드 플레이 101’, ‘프렙 바이 비레디’ 등 5,000원 이하의 기초·색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프렙 바이 비레디는 작년 6월 다이소 입점 이후 출시 3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남성케어(맨케어)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 LG생활건강은 이마트 전용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와 다이소 전용 ‘CNP 바이 오디-티디’로 초저가 라인업을 확장했다; 글로우:업은 출시(작년 4월) 당시 8종에서 현재 18종으로 확대됐다.
  • 애경산업은 Z세대 중심 고객층을 겨냥해 ‘투에딧’, ‘에이솔루션’ 등을 다이소 채널에 선보였고, 자회사 원씽은 이마트와 협업해 ‘디오리진 히알루론 병풀 라인’을 출시했다.
  • ODM 기업 코스맥스는 초저가 제품 개발 의뢰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무신사와 협업한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이소 입점 희망 고객사의 R&D와 생산을 맡고 있다.
  • 무신사는 2월 12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무신사 스탠다드 목동점’ 오픈과 함께 뷰티 PB를 오프라인에 처음 선보였고, 20종 핵심 상품을 체험 중심으로 전시했다.
  • 업계 전반에서 1,000~5,000원대 초저가 카테고리가 주요 시장 축으로 자리잡았으며, 경쟁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건 배경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의 구매력 압박은 가격 민감도를 높이며 가성비 제품 수요를 촉진했다. 화장품 업계는 기존 고가·중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외에 소용량·초저가 제품을 빠르게 실험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소용량·저가 제품은 연구개발 비용과 리스크를 낮춰 신제품 반응을 조기 검증하는 데 유리하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다이소 같은 대중적 채널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신규 소비자층을 유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과거에도 샘플·여행용 사이즈 제품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이었으나, 최근 흐름은 가격 자체를 낮춰 정규 라인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체 PB(private brand)를 통해 낮은 가격대에서 제품 경험을 제공하면 장기적 충성고객 유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ODM(제조자개발생산)사의 역할이 커졌고, 생산 효율화를 통한 단가 절감이 중요해졌다.

주요 사건 전개

2월 중순 뷰티 시장에서는 대기업 브랜드의 다이소 입점과 플랫폼 PB의 오프라인 확장이 연이어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이소 공급은 브랜드별로 5,000원 이하 제품을 포함했고, 특히 프렙 바이 비레디는 다이소 입점 직후 빠른 판매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도 유통 파트너별 전용 라인을 통해 초저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뷰티 PB를 시작한 이후 2025년 코스맥스와 MOU 체결로 생산·기획 역량을 확보한 뒤 전략을 초저가·가성비 중심으로 전환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중심 전략에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가 제품 텍스처와 향을 직접 확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하는 방식은 가격 민감형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장품 제조업계는 초저가 수요 증가에 맞춰 소량 생산 라인과 원가 구조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코스맥스는 다수 고객사로부터 다이소 등 대형 생활용품점 입점용 초저가 상품 개발 의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고, 관련 투자와 설계가 확대되고 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초저가 카테고리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소비자 획득 비용(CAC)을 낮추는 고객 유입 전략으로 작동한다. 1천~5천원대 제품으로 체험을 유도하면 동일 브랜드의 중·고가 라인 전환 가능성이 커진다. 기업은 초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고객 생애가치(LTV)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유통 채널 다각화와 PB 확대는 기존 유통 구조에 변화를 불러온다. 다이소·이마트·무신사 등 각기 다른 소비층을 보유한 채널에 맞춰 제품을 세분화하면 브랜드는 폭넓은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는 가격 하락이 프리미엄 인지도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셋째, 제조 측면에서는 초저가 상품의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단가 절감은 규모의 경제와 효율적 R&D, 원료·포장 단가 협상에 달려 있다. ODM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제조사의 생산·품질 관리 능력이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다. 제조 인프라 투자와 품질 보증 절차 강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향후 전망은 양면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와 프로모션 확대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군의 수익성 악화·과당경쟁 우려도 존재한다. 규제·표준화 측면에서 안전성과 라벨링, 기능성 제품의 기준 준수는 계속 감시 대상이 될 것이다.

비교 및 데이터

브랜드·기업 주요 유통 채널 주요 수치·특징
아모레퍼시픽 다이소 5,000원 이하 제품 다수, 프렙 바이 비레디 출시 3개월 만에 100,000+ 판매
LG생활건강 이마트·다이소 ‘글로우:업’ 8종→18종 확대, 해외(필리핀·베트남·몽골) 판매
애경산업·원씽 다이소·이마트 Z세대 겨냥 라인 확대, ‘디오리진’ 협업 제품 출시
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현대백화점 목동점)·온라인 오프라인 단독 매장(2월 12일 오픈), 핵심 20종 체험 전시
코스맥스(ODM) 제조 파트너 초저가 제품 개발 의뢰 증가, 다이소 입점 희망 고객사 R&D·생산 담당

위 표는 공개된 보도자료와 업계 발표를 종합한 비교표다. 수치와 시점은 각사 발표와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지역 확장 및 제품 수 증가는 기업별 공식 발표를 반영했다.

반응 및 인용

기업 측은 초저가 라인 확대가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접근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래 인용은 해당 맥락을 보여준다.

“소용량·저가격 제품은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입니다.”

업계 관계자(기업 발표 배경 설명)

소비자 반응은 체험과 가격 만족도를 중심으로 긍정적이다. 현장 체험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은 구매 전 관여 시간을 늘려 전환율을 높인다는 평이 있다.

“작은 가격으로 브랜드를 먼저 써볼 수 있어 부담이 적어요. 점점 이런 제품을 찾게 됩니다.”

서울 지역 소비자 인터뷰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 속 브랜드 포지셔닝과 품질 관리가 향후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초저가 경쟁이 심해지면 품질·안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제조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핵심입니다.”

뷰티 산업 분석가

불확실한 부분

  • 일부 브랜드의 내부 판매 목표와 손익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초저가 라인의 장기 수익성은 기업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 해외 시장 확장 성과(필리핀·베트남·몽골 등)의 구체적 판매량·수익 비중은 공개 자료가 제한적이다.

총평

초저가 화장품의 확산은 현재의 물가 압박과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유통 변화가 결합된 결과다. 기업들은 소용량·저가격 제품을 통해 빠른 시장 검증과 신규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고, 유통 채널별 맞춤형 PB 전략을 통해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소비자 혜택은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론 품질 관리와 브랜드 포지셔닝 유지가 관건이다.

독자는 가격 중심의 제품 확산이 자신의 소비 패턴과 브랜드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과 유통사는 제품 안전성과 라벨링, 기능성 표기 등 규제 준수를 충실히 지키는 한편,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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