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추출물, ‘베타 아밀로이드’ 개선과 인지 기능 유지 효과

핵심 요약: 2026년 4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라운드테이블에서, 순천향대병원 양영순 교수팀이 은행잎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억제와 인지 기능 유지에 유의미한 신호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아밀로이드 PET 영상과 혈장 MDS-OAβ 수치를 바탕으로 한 후향적 분석으로, 18개월 관찰에서 은행잎 투여군은 플라크 지표인 SUVR 악화가 억제되는 경향을 보였고 치매 전환률은 0%였다. 대조군은 SUVR와 MDS-OAβ가 상승하고 약 28.6%가 알츠하이머로 전환되는 등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으로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 연구 공개: 2026년 4월 18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장소: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됐다.
  • 연구 대상 및 분류: 아밀로이드 PET 양성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중 실험군 42명(은행잎 추출물 240mg/일), 대조군 22명(오메가-3·콜린전구체 등 기존 보조제), 관찰기간 18개월.
  • 대상자 기초 특성: 평균연령 68세, 평균 MMSE 28점, 연구 초기 평균 MDS-OAβ 지표 약 0.9로 보고됐다.
  • 영상 지표(SUVR): 18개월 시점에서 대조군은 전반적 SUVR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나 은행잎군은 초기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혈장 올리고머(MDS-OAβ): 은행잎군은 0.87±0.14 → 0.79±0.13로 감소 경향, 대조군은 0.86±0.11 → 0.95±0.21로 증가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 임상 전환률: 은행잎군 치매 전환률 0%, 대조군은 약 28.6%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 인지평가 결과: K-MMSE·CDR-SB 등 지표에서 은행잎군은 유의한 악화가 관찰되지 않았고, 대조군에서는 약 57.1%에서 인지 저하가 확인됐다.

사건 배경

은행잎( Ginkgo biloba)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펜을 주성분으로 항산화 및 혈류 개선 효과가 보고되어 왔다. 동물실험 수준에서는 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가 반복적으로 관찰됐지만, 사람 대상의 바이오마커 기반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간 임상 자료는 종종 혼합형 치매 집단이나 저용량·단기 투여에 기초해 상이한 결과를 내며 해석을 어렵게 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MCI)는 연간 약 10~15% 수준에서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개입의 가능성이 중요한 임상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신경병리에서 단백질 응집 단계별로 모노머→다이머→올리고머→프로토피브릴→피브릴→플라크 순으로 축적된다. 이 중 올리고머는 실험실 자료에서 가장 독성이 큰 형태로 지목되지만, 임상에서 이를 직접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일부 항아밀로이드 계열 약물은 프로토피브릴이나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며, 올리고머 억제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마커(아밀로이드 PET, 혈장 MDS-OAβ 등)를 활용한 선별과 장기 고용량 투여의 임상적 의미가 주목된다.

주요 사건

양영순 교수팀은 아밀로이드 PET 양성으로 확인된 MCI 환자를 후향적으로 선별해 실험군에 은행잎 추출물 240mg/일을 18개월간 투여하고 대조군은 기존 보조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비교했다. 연구진은 PET 영상을 통해 SUVR 값을 산출해 뇌 내 플라크 침착 변화를 추적했고, 혈장 수준의 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는 MDS-OAβ 검사로 평가했다. 관찰 결과, 대조군은 SUVR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은행잎군에서는 증가가 억제된 양상을 보였다.

혈장 지표에서는 은행잎군의 MDS-OAβ가 평균 0.87에서 0.79로 감소하는 반면 대조군은 0.86에서 0.95로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 변화가 올리고머화 억제의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아 ‘경향성’으로 기술했다. 임상적 전환 관점에서 보면, 18개월 평가 시점에 실험군의 치매 전환률은 0%였고 대조군은 28.6%로 차이를 보였다.

인지기능 검사에서는 은행잎군이 K-MMSE 및 CDR-SB에서 유의미한 악화를 보이지 않았고, 대조군에서는 약 57.1%에서 인지 저하가 확인됐다. 연구자는 이러한 결과가 올리고머 억제→플라크 축적 억제라는 기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하면서도, 후속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분석 및 의미

첫째, 이번 후향적 분석은 바이오마커(아밀로이드 PET, MDS-OAβ)를 기준으로 아밀로이드 양성 환자를 선별해 고용량(240mg)·장기간(18개월) 투여했을 때 영상·혈중 지표에서 긍정적 신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치매 전환률이 0%였다는 결과는 관찰 기간과 표본 크기를 고려할 때 임상적 의미를 갖지만, 단일 연구만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둘째, MDS-OAβ와 SUVR의 병행 관찰은 약물의 표적 기전(올리고머 억제→플라크 억제) 가설을 임상 데이터로 연결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셋째, 통계적 유의성 부재와 후향적 설계는 결과 해석에 제한을 둔다. 표본수가 상대적으로 작고 무작위 배정이 아니어서 교란변수(기저 질환, 동반 약물,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넷째, 현재 승인된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들이 표적으로 삼는 단계와 비교할 때, 올리고머 단계로의 개입은 병태생리학적으로 의미 있으나 이를 확보할 수 있는 직접적 약제 개발과 임상검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임상 적용 관점에서는 안전성·약물상호작용·장기효과를 검증하는 RCT와 동반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처방 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은행잎 추출물의 상용 제품 간 성분·표준화 차이도 결과 재현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규격화된 제형 사용과 품질관리도 중요하다.

지표 은행잎군(시작→18개월) 대조군(시작→18개월)
MDS-OAβ (평균±SD) 0.87±0.14 → 0.79±0.13 0.86±0.11 → 0.95±0.21
SUVR(전반적 변화) 초기치와 큰 차이 없음 유의미한 증가
치매 전환률 0% 28.6%
인지 저하 발생률(K-MMSE 등) 유의한 악화 없음 약 57.1%

위 표는 연구에서 보고된 주요 수치들을 요약한 것으로, 각 값은 연구의 후향적 설계와 표본 수 한계 하에 도출된 결과임을 전제로 해석해야 한다. SUVR의 구체적 증감량과 통계적 지표(신뢰구간·p값 등)는 원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반응 및 인용

연구 발표 직후 연구진과 임상 교수들은 결과의 의미와 제한점을 함께 설명했다.

“은행잎 추출물은 항산화·혈류 개선 성분으로 동물 수준에서 올리고머 억제 가능성이 제시됐고, 이번에는 인간의 PET와 혈장 지표에서 그 방향성을 확인했다.”

양영순 교수, 순천향대병원 신경과 (연구책임자)

양 교수는 이 발언을 통해 연구가 올리고머 억제를 통해 플라크 축적을 늦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으나, 통계적 유의성 미확보와 후속 RCT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특히 MCI 단계에서 조기 개입의 임상적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임상 현장에서는 고용량 투여와 병용요법에서 행동·인지 개선 신호들이 보고되어 왔다. 이번 결과는 아밀로이드 축적을 목표로 하는 약물적 접근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김희진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과 (임상 의견)

김 교수는 임상 경험을 근거로 연구 결과의 실무적 함의를 보강했지만, 환자 처방 시 근거기반 의사결정과 규격화된 제형 사용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불확실한 부분

  • 통계적 유의성: MDS-OAβ 감소 및 SUVR 변화는 방향성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명시되지 않아 확정적 근거로 보기 어렵다.
  • 후향적 설계의 한계: 무작위 배정이 없어 선택 편향과 교란변수 영향이 배제되지 않았다.
  • 표본 크기와 일반화 가능성: 실험군 42명, 대조군 22명이라는 표본 규모는 결과의 재현성과 외부 타당성에 제약을 준다.

총평

이번 연구는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선별된 아밀로이드 양성 MCI 환자에서 고용량·장기 투여한 은행잎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및 플라크 축적의 악화를 억제하는 방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임상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18개월 시점에서 은행잎군의 치매 전환률이 0%였다는 점은 잠재적 예방 효과에 대한 가설을 실무적으로 부각시킨다.

하지만 본 연구는 후향적 분석, 작은 표본, 통계적 유의성 미확보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어 단독 근거로 임상적 권고를 내리기에는 부족하다. 향후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과 제형 표준화, 장기 안전성 평가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치료 옵션으로서의 위치가 명확해질 것이다. 독자는 연구의 방향성은 주목하되, 현재 수준의 근거로 자체적 약물 변경이나 무분별한 복용을 결정하지 말 것을 권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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